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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 못 사던 골프용품 이젠 세일 러시

코로나 풀리며 수요 위축 반전
경기 침체·고물가에 지출 줄여
재고 쌓여 풀세트도 큰폭 세일
골프백·모자 등 70%까지 할인

LA한인타운 내 골프용품 판매점인 ‘올림픽 골프’가 전매장에서 연말까지 골프채, 의류, 가방, 장갑 등의 용품을 세일 판매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 내 골프용품 판매점인 ‘올림픽 골프’가 전매장에서 연말까지 골프채, 의류, 가방, 장갑 등의 용품을 세일 판매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올초만 해도 골프 애호가들 사이에서 골프 장비를 구하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볼멘소리들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제는 일부 품목이기는 하지만 골프 장비를 세일가로 살 수 있는 등 상황이 크게 바뀌고 있다.
 
고물가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면서 코로나19 사태 동안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골프 열풍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골프용품 업계는 최근 벌어지는 상황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덕에 인기가 치솟았던 골프였지만 인플레이션과 한동안 잦아든 코로나19 확산세로 여행 수요가 커지며 골프용품 판매가 줄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골프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원하는 신제품을 주문하면 물건을 인수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며 “일부 제품은 매장에서 살 수 있고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 침체 우려와 급격한 물가 상승 영향으로 매년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인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골프용품에 대한 수요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특히, 골프용품 판매점들이 일부 품목의 재고를 과잉으로 확보하면서 이를 처분하기 위한 세일이 진행 중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존 이 LA올림픽골프 매니저는 “현재 세일 중인 타이틀리스트 골프공과 야마하 골프채, MU 장갑 등 대부분 제품이 올초까지 품귀현상을 겪었던 인기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ON OFF 골프채 세트의 경우 전량 품절이었는데 이젠 재고가 많아서 최저가 수준으로 세일 판매 중”라며 “전체적인 재고로 봤을 땐 골프 가방의 처리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가격도 내려가는 추세라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또 다른 골프용품 판매점 관계자는 “올해 초엔 골프 공도 모자랐는데 이젠 수급 상황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골프 인구가 코로나19팬데믹 덕에 늘어나면서 용품과 장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반해서 전쟁과 공급망 차질과 미·중 분쟁 등으로 공급에 제한이 생기며 수급난이 발생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세일할 수 있을 정도로 여건이 바뀌고 있어서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그들은 입을 모았다.  
 
연말 재고 처리에 앞선 다른 대형 소매업체들처럼 골프 업계 또한 골프채, 장갑, 의류, 가방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세일을 하고 있다. 평소 골프용품을 사려던 소비자들에겐 구매 적기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LA 올림픽골프는 드라이버,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골프백 등 모두 12피스로 구성된 ON OFF 여성용 풀세트를 기존 4009달러에서 1500달러 이상 내린 2500달러에 내놨다. 소비자는 또 기존 900달러인 야마하 19 UD+2 드라이버를 399달러에, PRGR의 19 RS Red 드라이버는 740달러에서 399달러 세일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MU 스포츠 골프백과 모자 등은 29.99달러부터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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