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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뛰는 사이버 범죄 영세 자영업 노린다

61% “피해 안 볼 것” 인식 낮아
작년 69억불 피해, 64%나 증가

영세 자영업자들이 사이버범죄의 주요 타겟이 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FBI 인터넷사기신고센터(IC3)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총 84만7376건의 사이버 공격 및 악의적 사이버 활동이 보고됐다. 전년 대비 7% 늘었다. 이로 인한 추정 피해 금액은 69억 달러로 2020년과 비교했을 때 무려 64%나 증가한 수치다.
 
마이클 손 FBI 사이버범죄 부서 특별 요원은 “안타깝게도 피해자의 대다수가 중소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많은 기업이 사이버 공격을 대비해서 보안을 강화함에 따라 사이버 범죄 대상이 소규모 사업체들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버 전문가들은 재정이 영세해서 사이버 보안을 갖출 여력이 부족한 자영업자와 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많은 자영업자는 사이버범죄의 위험성과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무감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서베이몽키와 CNBC가 2022년 4분기에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중 61%는 ‘향후 12개월간의 사이버 공격 피해를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치인 58%에서 되레 3%포인트가 늘었다.
 
또한 응답자의 64%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도 금방 복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오직 4%만이 ‘사이버 보안 문제는 큰 위험’이라고 응답했다.
 
손 FBI 특별 요원은 “대부분의 사이버 공격 신고 사례들은 간단한 보안만으로도 쉽게 방지할 수 있었던 문제”라며 자영업자들에게 사이버 범죄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지금 당장, 최소한의 보안 노력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온라인 계정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필요하다면 이중 보안인증 장치 사용”을 권고했다.   
 

사이버 범죄 예방 팁

 
신뢰할 수 있는 기기만 사용
 
랩톱을 포함한 하드웨어와 이메일를 비롯한 인터넷 서비스는 반드시 검증되고 신뢰도가 높은 업체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기기는 보안 업데이트 설치의 습관화를 통해서 시스템 보안 상태를 항상 최신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 기기가 권장하는 업데이트는 주로 보안 업그레이드, 취약점 보완 등 안전한 서비스를 보장하는 첫 단추기 때문이다. 컴퓨터 방화벽 설치와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설치도 기본이다.
 
중요한 데이터 백업 일상화
 
랜섬웨어(유저의 컴퓨터 접근을 막고 재가동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 공격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자영업자들의 피해액 또한 커지고 있다. 컴퓨터 내 중요한 자료는 파일 탈취를 대비해서 자료를 암호화한 후 안전한 기기에 백업해 놓는 것이 이롭다. 또한 범죄자들의 요구를 들어줘도 데이터 복구를 해 주는 경우가 많지 않으니 요구에 응하지 말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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