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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개, 아동영화 넘는 가슴 뭉클 우정

벨과 세바스찬(Belle and Sebastien)

'벨과 세바스찬'은 개와 소년 간에 애틋한 관계를 그린 영화이지만 아동영화의 전형성을 넘어선다. 60년대 프랑스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TV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전편과 후속작이 있다. [Omnibus Entertainment]

'벨과 세바스찬'은 개와 소년 간에 애틋한 관계를 그린 영화이지만 아동영화의 전형성을 넘어선다. 60년대 프랑스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TV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전편과 후속작이 있다. [Omnibus Entertainment]

60년대 프랑스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TV시리즈 ‘벨과 세바스찬’을 영화화한 작품. 전편과 후속작 두 편 모두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스토리와 함께 눈부시게 아름다운 알프스의 겨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를 연출한 니콜라스 바니 감독은 산악 전문가로 그의 모든 영화를 산에서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국경과 인접한 프랑스의 산간 마을. 평화롭기만 하던 마을에 독일군이 들어오고 유대인들을 스위스로 탈출시킨 레지스탕스를 색출, 검거하기 시작하면서 마을 사람들의 불안감은 점점 고조되어 간다. 엄마를 잃고 입양된 6살 꼬마 세바스찬은 할아버지와 함께 양떼들을 돌보며 살고 있다. 어느 날 마을의 양떼가 습격을 당하고 마을 사람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할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은 옆 마을에서 쫓겨난 미친개의 소행이라 여기고 동네와 산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세바스찬은 동네를 떠돌아다니는 선한 눈망울의 개(그레이트 파레니즈) 한 마리와 마주친다. 소문과 달리 잔뜩 겁을 먹고 있는 이 개를 어른들 몰래 돌보아 주며 벨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외롭게 성장한 세바스찬에게 벨은 큰 위안이 되고 둘의 우정은 깊어만 간다. 할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의 사냥총이 늘 그들을 불안하게 한다. 두 주인공은 위험과 역경을 이겨내며 독일군들을 골탕 먹인다.  
 
개와 소년 간에 애틋한 관계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 영화이지만 전형적인 아동영화를 넘어선다. 나치 점령 하의 알프스는 때로는 위협적이다. 늘 위태로운 유대인들의 목숨과 겉모습만으로 오해받는 슬픈 상황은 아동극 이상의 무게를 지닌다.  
 


세반스찬 역의 펠릭스 보쉬는 2400대 1의 경쟁을 뚫고 이 역에 캐스팅됐다. 후속편은 2년 동안 두 주인공의 친구 안젤리나가 탑승한 비행기가 알프스 산맥에서 추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세바스찬과 벨이 그녀를 구하기 위해 펼쳐지는 모험을 다룬다.  

김정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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