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당] 대림절(待臨節)
멀고 먼 길을 마다하시지 않으시고높은 하늘 영광 접으시어 낮은 곳으로
말씀이 육신을 갈아입으신
온 세상 죄악을 사하시려
우리 곁에 찾아오신 구유 어두운 세상 환하게 밝히는 빛으로
캄캄한 밤 인도하는 큰 별빛으로
길거리에 우뚝 선 크리스마스트리
제단에 녹아 내리는 네 자루 촛불
울려 퍼지는 구세군의 빨강 종소리 어서 오십시요 임마누엘
빨리 오십시요 마라나타
할렐루야 찬양하며 기다립니다 창가에 서서
대문을 열어 놓고
빈자(貧者)로 오시는 주님 정성 다해 손꼽아 기다립니다.
김창길 / 목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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