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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철 이용객 팬데믹 후 최다

연말에 관광객 늘면서 하루 승객 400만 명 육박
MTA, 이용객 늘어도 기본요금 3불로 인상안 유지

뉴욕시 전철 일일 탑승객 수가 팬데믹 이후 최다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연말을 맞아 관광객이 늘어나고,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며 나타난 결과다.
 
11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일일 전철탑승객 수는 392만5280명을 기록해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3월12일(416만3674명)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전철 탑승객 수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확산세가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했던 지난 5월 중순 일일 평균 전철탑승객 수는 약 330만명을 기록했다. 9월 노동절 이후엔 일일 전철탑승객 수가 380만명까지 늘었고, 세달여 만에 이제는 전철 탑승객 수가 하루 평균 400만명을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탑승객 수 증가는 뉴욕시 경제 회복의 증거”라며 “관광객은 물론이고 홀리데이 명소를 즐기기 위해 주말에도 대중교통을 탑승하는 뉴요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한인 여성 박 모씨는 “아침 전철에서 발 디딜 틈이 없어 겨우 서서 가는 모습을 최근에는 부쩍 자주 보게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터치형 대중교통 요금 지불시스템인 ‘옴니’(OMNY) 사용량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7일 옴니 서비스를 활용해 탑승한 건수는 151만4837회, 8일엔 156만1846회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체 전철 이용객의 약 40%가 옴니 서비스를 통해 요금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MTA의 모든 472개 전철역과 5800대의 버스에는 약 1만5000개의 옴니 기기가 장착돼 있다.
 
이처럼 전철 승객 수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MTA 재정난은 심각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2년 이내에 뉴욕시 전철 요금은 3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며 “여전히 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는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TA는 최근 향후 4년간 재정계획 초안을 작성하며 요금 인상을 제시했다. 인상안에 따르면 현재 2달러75센트인 기본요금은 내년 2달러90센트, 2025년 3달러2센트로 오를 전망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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