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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식도락가' 투어 고가 논란

25달러어치 음식+무료 입장 명소 포함 500달러 책정

[시카고 관광청]

[시카고 관광청]

23곳의 미슐랭(Michelin) 레스토랑을 보유한 시카고는 미국서 손꼽히는 '식도락가'(foodie)의 도시다.  
 
 
하지만 최근 '시카고 식도락가 투어'(Chicago Foodie Lovers Tour)를 자칭한 이벤트가 500달러 이상의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이벤트 주최 웹사이트 '피버업'(FeverUp)이 최근 공지한 시카고 식도락가를 위한 투어는 "4시간동안 시카고의 가장 대표적인 맛집을 찾아다니며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도 방문한다"고 설명돼 있다.  
 
문제는 투어 입장권 가격이 1인당 532.50달러라는 점이다. 투어에 포함된 5가지 음식은 포틸로스(Portillo's) 핫도그, 개럿츠(Garrett's) 팝콘, 앨스(Al's) 6인치 이탈리안 비프 샌드위치, 딥디쉬 피자 한 조각, 그리고 두라이트(Do-Rite) 도넛이다. 여기에 물병 한 병과 우버(Uber) 교통비가 추가된다. 또 시카고 명소인 '리글리 빌딩'(Wrigley Building)을 비롯 '트리뷴 타워'(Tribune Tower), 그랜트파크의 '버킹햄 분수'(Buckingham Fountain) 방문도 포함됐다.  
 
방문 예정인 명소들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곳이고, 심지어 '버킹햄 분수'는 겨울철을 맞아 문을 닫은 상태다.  
 
음식값은 구글 기준 포틸로스 핫도그 3.99달러, 개럿츠 팝콘 7.85달러, 앨스 이탈리안 비프 5.25달러, 딥디쉬 피자 조각 3.50달러, 두라이트 도넛 3.16달러로 합계는 약 25달러에 불과하다.  
 
피버업 사용자들은 온라인에 "시카고를 개인적으로 투어하며 행사에 포함된 모든 장소를 방문했지만 500달러의 1/10도 쓰지 않았다", "해당 투어에 포함된 식당들도 맛있지만 시카고는 이보다 훨씬 더 좋은 맛집을 수 없이 보유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피버업 측은 이에 대해 "우리는 행사를 공지만 할 뿐 그 어떤 행사도 직접 가격을 매기지 않는다"며 "시카고 식도락가 투어 가격은 주최 측인 '비아터'(Viator)에서 책정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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