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기독교 단체 서비스는 '거부'
VA 식당 전국적 논란거리로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위치한 유명 요리사 레스토랑이 보수 기독교 단체의 예약을 취소하면서 종교 차별 논란과 함께 정치적 편향성을 어디까지 용인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유서깊은 보수 기독교 단체 패밀리 파운데이션은 지난 11월30일 이 레스토랑에 예약을 했으나 예약시간 1시간30분 전에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레스토랑 측은 이 단체가 동성결혼과 낙태 등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신념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예약을 취소했다.
이 사건은 콜로라도주 사건과 겹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콜로라도의 한 베이커리는 동성결혼 커플의 웨딩 케익 제작을 거부했다가 역풍을 맞았는데, 진보 진영에서는 베이커리를 상대로 불매 운동 등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리치몬드 레스토랑은 정반대의 경우이지만, 진보진영에서는 "종교에 따른 차별이 아니라 정치적 신념에 따른 업주의 자율적인 결정이기에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워싱턴DC와 시애틀 등이 정치적 신념에 따른 서비스 거절 행위를 인정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지만, 버지니아는 없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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