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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Covid-19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남의 일로만 여겼던 일이 었는데….
 
 
 
그 힘든 아픔을 견뎌낸 이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칼칼한 목을 하고서
 
다른 아무것에도 집중할수 없었습니다
 
 
 
남의 고통을 무관심으로
 
넘기지 말라고. 가르치려고 주신
 
채찍으로 여깁니다
 
 
 
한밤중에  쏟아지는 기침으로
 
숨이 막힐때
 
아. 이러다가 가게 되는 거구나
 
생각했습니다
 
고통의 정점을 힘을 다하여  
 
이기지 못하면 가는 것임을,
 
치열하게 고통과 맞서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잘 가기 위하여
 
잘 살아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다시, 햇빛 찬란한 길에
 
푸른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걸을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정화성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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