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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환자 인종차별 수사할 것” 롭 본타 검찰총장 인터뷰

백인 환자 우대 의혹 조사
병원 “차별 알고리즘 없다”

대형 병원들의 환자 치료 및 관리 시스템에 구조적인 인종차별 가능성이 있어 가주 검찰이 수사에 나선다.  

본타

본타

 
롭 본타(사진) 검찰총장은 최근 카이저 헬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형 병원 의료진의 관심과 결정이 백인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가졌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이것은 매우 부당한 것이며 수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혹의 핵심은 병원에서 의료진이 진료와 처방에 사용하는 알고리즘이 소수계와 저소득층 환자들의 의사 방문, 치료, 약품 처방 등에서 백인들보다 열악하거나 제한적이었다는 것.  
 
실제 한 알고리즘 모델에 따르면 흑인과 라틴계 주민들은 출산 및 응급실 치료 등의 처방과 치료에서 더 나은 치료 과정과 처방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문제는 소프트웨어 제작 회사 쪽에서도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검찰 측은 지적했다.


 
더 나아가 일부 소수계 인권 단체에서는 보석금 책정 등 주요한 법원의 판단과 결정에 이용되는 알고리즘도 유사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검찰은 현재 정확히 연루되거나 의심되는 병원들의 이름과 소재는 밝히지 않고 있다. 본타 총장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가주병원연합회(CHA)는 “그런 알고리즘은 절대로 존재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해당 알고리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온 비영리 단체 ‘가주 다민족 헬스 네트워크’는 “본타 총장이 4년 연속 일하게 됐으니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고 의혹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선거에서 당선된 본타 총장은 이번 임기 4년을 마치면 재선에 도전할 수 있어 최대 10년 동안의 재임이 가능하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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