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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재활용률 여전히 낮다

연간 폐기물 처리율 16%,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

 콜로라도의 재활용률이 미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지난 수년간 개선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새 주법이 제정되고 상당수 도시들도 새 조례를 통과시키는 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돌파구를 찾고 있어 고무적이다.  ‘콜로라도 공익 연구 그룹’(Colorado Public Interest Research Grou/CPIRG)이 작성하는 제6차 연례 콜로라도 재활용(recycling) 및 퇴비화(composting)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주전체 폐기물의 약 16%만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전국 평균인 32%의 약 절반에 불과하다. 16%는 110만톤의 폐기물이 전용(divert)되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는 1년 동안 43만대의 자동차가 도로에서 사라지는 것과 같다. 이 중 10%는 재활용을 위한 것이고 6%는 퇴비화로 인한 것이다. 나머지 84%는 매년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진다. CPIRG의 대니 케이츠 사무총장은 “우리가 이 보고서를 작성한 이후 지난 6년 동안 주 전체의 폐기물 처리 비율은 매우 정체된 상태”라고 말했다.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 볼더는 시와 카운티 전체의 주거 및 상업 재활용 프로그램이 가장 활발한 타운에 올랐으며 러브랜드 타운은 최고의 주거 재활용 부문에서 1위를 고수했다. 포트 콜린스는 산업 재활용 부문에서 베스트로 선정됐다.콜로라도의 재활용률이 이렇게 낮은 주요한 이유는 재활용에 대한 접근성 부족이다. CPIRG 보고서는 콜로라도 전체 가구의 30%만이 도로변 재활용(curbside recycling)에 대한 접근이 보장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체되고 낮은 재활용률에도 불구하고 케이츠 등 폐기물 감소를 지지하는 환경 옹호자들은 2022년이 콜로라도에게 비교적 좋은 해였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그 이유로 주의회에서 통과된 2개의 새로운 법을 꼽았다. 이중 주하원 법안 HB22-1355는 콜로라도주내 생산자 책임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것이다. 즉, 콜로라도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판매되는 상품의 양과 이에 따른 폐기물에 대해 지불토록 요구하는 것이다. 조성된 돈은 재활용할 수 있는 명확하고 균일한 목록을 만들고 대중들에게 그것에 대해 교육하는 주 전체의 재활용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케이츠 CPIRG 사무총장은 “신뢰를 구축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모든 주민들에게 재활용 쓰레기통과 재활용 가능한 목록을 배포해 무엇을 재활용할 수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법은 또한 콜로라도의 재활용 인프라를 구축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법은 콜로라도 주내 업체들로 하여금 재활용 가능한 물질을 이용해 상품을 만들도록 유도함으로써 콜로라도의 환경보호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콜로라도가 미국내최악의 재활용 주들 중 하나에서 모범이 되는 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밝혔다. 주의회에서 통과된 또다른 법안 HB22-1150는 재활용 물질을 사용해 신제품을 만드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순환경제개발센터를 만드는 내용이다. 올해 덴버 시의회는 쓰레기 양이 많은 가정에 쓰레기 수거 요금을 올리는 반면, 재활용과 퇴비화용 수거통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즉 덴버시의 현재 쓰레기 인센티브 구조를 뒤집는 조례안을 승인했다. 덴버는 다른 비교 가능한 도시들 보다 재활용률과 퇴비화율에서 전국 평균보다 뒤쳐져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덴버시 폐기물의 26%가 매립지로부터 전용됐는데 이는 전국 평균 34%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덴버시는 최근 이 비율을 2027년까지 50%, 2032년까지 70%까지 올린다는 목표치를 발표했다. 지난 11월 8일 선거에서 덴버시 유권자들은 도시내 재활용률과 퇴비화율을 확대하기 위한 주민투표 발의안 ‘이니셔티브 306’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쓰레기는 이제 그만’(Waste No More Denver)으로도 알려진 이 주민투표 발의안은 덴버시내 대부분의 건물에 대해 단계적인 재활용 및 퇴비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주민투표 발의안의 캠페인 디렉터인 이안 타포야는 “이 발의안이 승인됨에 따라 이제 아파트, 콘도, 레스토랑, 호텔, 스포츠 및 음악 이벤트를 포함한 모든 비즈니스에 재활용과 퇴비화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것이며 건설부문에서도 처음으로 재활용을 할 것이다. 또한 도시 폐기물의 82%가 이 부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 발의안 적용은 도시 전체의 폐기물 전환율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도시들도 그들만의 재활용 솔루션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베일은 지난 1년 동안 퇴비화율을 높였고 에이본은 보편적 재활용 요건을 제시하는 새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글렌우드 스프링스와 브렉큰리지 타운은 쓰레기 버리는 양에 따라 수거요금을 차등하는 조례안을 승인했다. CPIRG의 케이츠 사무총장은 “이 모든 것은 지난 수년간 재활용률 정체에 빠진 콜로라도가 마침내 이 추세를 깰 준비가 됐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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