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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급락 없다” 달러 강세 전망 엇갈려

인플레 둔화하며 하락세 전환
“경기 둔화가 약달러 기초 형성”

“내년 1분기 미국 경제가 둔화할 것이고 이는 달러 약세의 기초를 형성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는 달러화가 이미 정적을 찍었다는 의견과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 21일 달러화가 9월 말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지만, 인플레 완화 징후에 지난 2주간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세계 경제에 부담을 일부 줄여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FT는 달러화는 9월 이후 현재까지 통화 바스켓에 포함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4%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전략가는 “모든 것이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을 가리키고 있다”며 “내년 1분기 미국 경제가 둔화할 것이고 이는 달러 약세의 기초를 형성한다”고 말했다.
 
FT는 달러화 약세로 세계 경제의 부담이 일부 완화됐다며 그동안 달러 강세는 소규모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신흥국 국가와 기업의 달러 채무에 대한 부담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HSBC의 외환 전략가는 고객 노트에서 “달러화가 정점을 찍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나감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강력한 상승세를 보인 달러화가 반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분위기 전환에도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시장 기대를 누그러뜨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G10 외환 전략 책임자인 아타나시오스밤바키디스는 “최근의 달러화 급락은 과도해 보인다”며 “연준 인사들은 아직 그들의 일이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지난 9월 말의 최고치를 넘지 못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라며 “인플레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불안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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