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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PAC 활동 논란

77위원회 규제 피해 선거 자금 모금

로리 라이트풋 [로이터]

로리 라이트풋 [로이터]

라이트풋 시장의 최측근이 선거자금을 모금하면서 시카고 시청과 거래하는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77 위원회’라고 불리는 일종의 정치 후원회가 형성됐고 로리 라이트풋 시장을 지지하는 이 위원회는 다른 정치 후원회와는 달리 기금 모금에 큰 제한을 받지 않는다.  

 
라이트풋 시장은 현재 ‘시카고를 위한 라이트풋'이라는 이름의 정치 캠페인 위원회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 또 자신을 지지하는 다른 시의원들을 후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치위원회(Political Action Committee)인 라이트 PAC도 운영하고 있다.  
 
이 두 위원회는 정치 자금법에 따라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개인으로부터 6천달러 이상을 받을 수 없고 기업으로부터는 1만2000달러가 최고액이다. 또 다른 PAC으로부터는 10만달러까지만 받을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77위원회의 경우 독립적인 위원회라는 이유로 이러한 규제로부터 제한을 받지 않는다. 단 후보자측과 어떠한 교류나 지시 등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만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시카고 시청과 계약을 맺거나 시청의 지원을 받아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개인이나 그룹도 마음대로 77위원회에 기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카고의 전체 커뮤니티 숫자에서 이름을 따온 77위원회는 최근 제작한 플라이어에서 라이트풋 시장의 재선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회의 위원장은 라이트풋 시장 최측근이자 비서인 션 하덴이라는 인물이다.  
 
사실 이러한 방식으로 정치 자금을 모금하고 운영한 것은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이었다. 이매뉴얼은 재선에 도전하면서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1년간 500만달러 이상을 모금하면서 다른 후보들을 자금면에서 압도한 바 있다.
 
한편 라이트풋 시장은 현재까지 다른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자금 모금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약 300만달러의 선거 자금을 보유하고 있고 7월부터 세 달간 100만달러를 모았지만 이 중 약 60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2월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서 재선에 도전하는 라이트풋 시장은 라티노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자금 동원 능력이 뛰어난 추이 가르시아 연방 하원의원과 시카고교사노조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은 브랜든 존슨 쿡 카운티 커미셔너, 윌리 윌슨 사업가, 폴 발라스 전 시카고교육청장 등과 경쟁해야 한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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