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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악화 뉴욕시, 각 기관 공석 안 채울 듯

2023~2024회계연도 재정적자 30억불 달할 전망
허리띠 졸라매는 시정부, 각 기관 예산삭감 명령
4700여개 공석 줄여 3억5000만불 절감효과 노려

재정난에 시달리는 뉴욕시정부가 각 기관에 예산을 줄일 것을 또 한 번 명령했다. 2023~2024회계연도에도 30억 달러에 가까운 재정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모습이다. 현재 4700여개에 달하는 시정부 내 공석 중 절반은 영구적으로 없앨 것으로 보인다.
 
22일 폴리티코 등이 보도한 데 따르면, 시 예산관리국장은 21일 각 부처에 서한을 보내 기관마다 약 3%씩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한에서 시 예산관리국장은 “2023~2024회계연도에 30억 달러에 가까운 예산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번 여름에 시작된 2022~2023회계연도 시정부 지출은 이미 기존보다 30억 달러 늘어난 1040억 달러로 재조정됐다. 지출은 늘어난 반면, 재정 적자는 2023~2024회계연도엔 30억 달러, 2025~2026회계연도엔 60억 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산 부족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시정부는 현재 비어있는 4700여개의 일자리 중 절반 가량은 영구적으로 없앨 계획이다. 공석을 애써 채우려 하지 않고 일자리를 없애버려 더는 예산을 쓰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시정부는 공석 일자리를 없애면 약 3억5000만 달러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시정부는 각 기관에 새로운 이니셔티브·프로그램 예산은 자체 조달하고, 12월 5일까지 자금조달 개요를 담은 제안서를 올릴 것을 주문했다.
 
다만 뉴욕시는 공립교 교사나 경찰, 소방국 인력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팬데믹 이후 인력 부족으로 이미 시정부 서비스에 차질이 생겼는데, 인력 감소까지 유도할 경우 기본적인 서비스가 망가져 시민들의 안전 등을 위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시정부 지출이 예상보다 더 늘어난 데에는 ▶주식시장 손실로 인한 연금 비용 증가 ▶망명 신청자 지원 ▶의료 및 인건비 증가 ▶인플레이션 등과 같은 경제적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기관 내부에서 효율성을 찾고, 납세자의 돈을 제대로 활용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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