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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대한제국 황실 후손 차량에 총격

용의자 2명 한인타운서
롤렉스 등 강탈 후 도주
피해자는 래퍼 ‘J 머니’

지난 18일 무장 강도가 쏜 총에 맞은 래퍼 J머니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ABC뉴스 동영상 캡처]

지난 18일 무장 강도가 쏜 총에 맞은 래퍼 J머니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ABC뉴스 동영상 캡처]

대한제국 황실 후손 소유 차량을 운전하던 래퍼 J머니가 LA한인타운 럭셔리 아파트 앞에서 2인조 강도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지난 19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오후 4시 15분쯤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후버 스트리트 인근 한 럭셔리 아파트(2801 선셋플레이스) 입구 앞에서 한 남성이 총격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LAPD 측은 사건 당시 아파트 콤플렉스 앞에서 강도 용의자 2명이 롤스로이스를 몰던 남성에게 접근해 총격을 가하고 롤렉스 시계 1개와 귀금속(gold chains) 3개를 빼앗은 뒤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출동 현장에서 총격 피해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피해자는 현재 중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남성이 아파트 건물 앞에서 총격을 받았고, 총격에 사용된 총기는 권총 두 정이라고 밝혔다. 용의자 2명은 범행 후 귀중품을 강탈해 도주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아파트 입구 앞을 차단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 아파트는 최근 완공된 주상복합 럭셔리 아파트다.
 


ABC뉴스는 피해자가 타고 있던 롤스로이스 팬텀 세단 소유주는 대한제국 황실 후계자인 앤드루 이(38)씨라고 18일 보도했다.
 
20일 LAPD는 대한제국 황실 후손 소유 차량 안에서 총격을 당한 피해자는 애틀랜타의 래퍼 J머니(J Money)라고 밝혔다. 이씨 소유의 롤스로이스 팬텀을 J머니가 빌린 것으로 LAPD는 추정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래퍼 활동명 ‘킹 리’로 J머니와 함께 ‘던잇올(Dun It All)’이라는 음원을 발매하는 등 그와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들을 추적하는 중이며 목격자 제보(213-382-9102)를 받고 있다.    
 
이씨는 대한제국 황실 후손으로 지난 2018년 고종 황제 손자이자 의친왕의 10번째 아들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 후계자로 지명됐다. 황실 후계자로 지명된 이씨는 VPN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 IT기업 PIA(Private Internet Access)와 런던 트러스트 미디어(London Trust Media) 설립자다.

김형재·홍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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