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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대표해 정치권 소통…대화 창구 마련이 최대 성과

미주정치력신장위 활동 결산
<1>성과: 달라진 정치인들
<2>한계: 보험이 아닌 투자
42명 위원이 14명 후보 지원
개인 차원의 '지원 한계' 극복

42명이 14개월 동안 14명에게 13만 달러 지원.  
 
이번 중간선거의 소득 중 하나인 ‘미주정치력신장위’(회장 하기환 위원장 김봉현.박성수)(이하 신장위)의 수치상 활동기록이다.    
 
숫자가 대변할 수 없는 성과와 한계도 분명히 있었다. 한인 1세 42명이 일궈낸 성과는 무엇일까.  
 
미션으로 내건 ‘2~3세의 정계 진출 후원’은 제대로 이뤄졌을까. 사실상 한인사회를 대신해 후보들을 만나고 지원했던 신장위의 활동 성과와 과제를 연재한다.  
 


지난 16일 LA한인타운 한 카페에서 신장위가 마련한 존 이 LA시의원 선거 지원금 전달 행사에서 신장위의 김봉현, 박성수 위원장에게 일단 주요 성과부터 물었다.  
 
이들은 “가장 큰 것은 ‘달라진 그들의 태도’다. 기업 대표나 단체장들이 10~20명 집에서 모여 개인적으로 했던 기금모금 파티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돈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정치인들은 더 귀를 기울였고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고 총평했다.
 
김 위원장은 “(신장위)조직이 생겨서 한인사회를 대신해 정치인들을 초대하고 대화를 하다 보니 모든 것들이 ‘공식적인’ 것이 됐고, 자연스럽게 ‘책임과 의무’가 생겨났다”며 “더 나아가 오히려 그들이 한인사회와 더 소통하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없었던 소통 창구도 생기고, 그 폭도 더 넓어졌다는 내부 평가다.  
 
박 위원장은 “후보들과 보좌관들을 함께 만나면서 문의나 민원을 누구에게 연락해야 할지 확연하게 알게 된 것도 큰 성과”라며 “한인사회 누구라도 해왔을 바람이 해결되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존 이 시의원 사무실 김지은 보좌관의 명함은 세 테이블을 돌면서 인사를 나누다 금방 동나고 말았다. ‘12지구 관련 민원과 조언을 아낌없이 해달라’는 부탁이 오가면서다.  
 
지원금을 받은 존 이 시의원은 “선거가 시작되기 전인데 한인사회에서 먼저 격려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신장위 출범이 지난 6월 예선전이 벌어지기 9개월 전이어서 예선에서 ‘실탄’을 요구하는 한인 후보들의 전화가 쇄도하기도 했다. ‘예선에서 도와줘야 결선에 갈 수 있다’는 읍소도 이어졌으나 신장위는 지원하지 않았다.  
 
두 위원장은 “일단 42명 이사 규모로 모을 수 있는 재정이 많지 않았다. 이 부분은 신장위 조직이 커지고 더 많은 1~2세들이 동참해야 하는 이유로 기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보다 투명한 선정과 지원을 위해 신장위는 ‘지원후보 선정위원회’를 8명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LA 시장선거에서 지원할 후보를 투표에 부쳤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투표 후 선정위는 ‘정무적인’ 선택도 해야 했다. 그리고 두 후보 모두에게 지원했지만 차이가 있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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