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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은 고급 '베드타운' 변신 중

아파트 신축 33건 5300유닛
지리적 이점에 주거지로 인기
인구 과밀과 범죄 증가 우려

LA시가 올 11월 15일까지 승인한 LA한인타운 내 신축 아파트 프로젝트가 33건에 달하며 아파트 세대 수는 5300유닛이 넘는다. 신축 중인 타운 내 주거용 건물들. 김상진 기자

LA시가 올 11월 15일까지 승인한 LA한인타운 내 신축 아파트 프로젝트가 33건에 달하며 아파트 세대 수는 5300유닛이 넘는다. 신축 중인 타운 내 주거용 건물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이 빠르게 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다. 높은 이자율과 인플레이션에도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물 등의 신축 프로젝트가 속속 등장하면서 고급 베드타운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본지가 부동산 전문 매체 ‘어바나이즈LA’의 자료를 기반으로 올해 초부터 현재(11월 15일)까지 LA시의 승인을 받았거나 개발 신청이 제출된 LA한인타운 내 주요 아파트 신축 프로젝트를 조사한 결과 총 33건에 유닛 수는 5354유닛이나 됐다.
 
건설 중이거나 계획된 신축 아파트에는 513세대의 서민용(affordable) 또는 저소득층(extremely low-income)을 위한 유닛이 포함돼 있다. 전체 신축 유닛 중 112유닛은 시니어를 위한 유닛이어서 눈에 띈다.
 
LA한인타운 신규 프로젝트에는 7가와 뉴햄프셔에 추진 중인 38층 주상복합을 포함해서 6가와 베렌도의 22층 아파트 등 고층 건물 3곳이 포진돼 있어서 LA한인타운의 스카이라인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고층 아파트 모두 윌셔 불러바드 선상에 한 블록 안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인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제이미슨 서비스는 총 33건 중 9건으로 최다 개발 프로젝트를 건설 중이거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미슨 서비스는 200 노스 버몬트 애비뉴(490세대)와 3545 윌셔 불러바드(428세대) 등 9개 프로젝트에 총 2003유닛을 공급한다. 이는 LA한인타운 전체 유닛의 38%에 해당한다.
 
부동산 업계는 한인타운이 주거지 개발의 중심지가 된 이유로 '위치'를 꼽았다. 동서로는 웨스트LA와 LA다운타운 중간에 위치하고 할리우드와 글렌데일·버뱅크·패서디나의 근접 도시라는 지리적인 이점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식당들과 다문화가 공존하고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어서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성장한 것도 주요 이유다.  
 
이 때문에 젊은층 사이에서 한인타운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거주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밀집도도 높고 젊은층의 유입 확대와 2028년 올림픽 등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점도 일조하고 있다.
 
한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대부분 상업용 부동산 집중됐던 한인타운이 고급 아파트나 콘도로 재개발되면서 고급 베드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아파트 건설로 인구밀도가 더욱 높아짐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매체 ‘더 리얼딜’은 “한인타운의 인구밀도는 스퀘어마일 당 약 4만3000명으로 LA 평균인 7500명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주택가격 상승과 범죄 발생률 증가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교통 체증과 부족한 교육 시설 등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양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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