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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붕어빵 “내가 K디저트 대표”

타피오카 녹말로 ‘바삭하게’
누텔라·치즈 등 넣어 맛 차별
젊은층·타인종 겨냥 업소 급증
카페도 가세 즉석 판매 인기

30년째 붕어빵을 판매하고 있는 한국마켓 내 한국치킨에서 직원이 팥앙금 붕어빵을 굽고 있다. 김상진 기자

30년째 붕어빵을 판매하고 있는 한국마켓 내 한국치킨에서 직원이 팥앙금 붕어빵을 굽고 있다. 김상진 기자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붕어빵이 제철을 맞으며 판매량 증가는 물론 젊은 층 입맛을 저격한 다양한 맛을 선보이며 대표 K 디저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붕어빵 판매 업소에 최근 디저트 전문점까지 가세하면서 LA한인타운 내 붕어빵을 판매하는 곳은 10여 곳이 넘는다.  
 
LA한인타운에서 수십 년째 붕어빵을 판매하는 한국마켓 내 한국치킨은 최근 타주 고객까지 늘며 매출도 뛰었다.  
 
한국치킨 관계자는 “붕어빵을 만든 지 30년이 되었다”며 “한 입 물면 흘러나오던 뜨근뜨근하고 달큰한 팥앙금을 그대로 고수해 추억의 붕어빵을 찾는 고객들에게 인기”라고 설명했다. 또 “LA단골뿐만 아니라 타주에서 방문하면 한번에 30~40개씩 구입해 급속 냉동해 가져가는 고객도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한국치킨 외에도 시티센터 H마켓 내 리스 브레드 하우스, 리틀도쿄 크리스피 핫팬케이크도 고객 앞에서 바로 붕어빵을 구워 판매 중이다. 크리스피 핫팬케이크는 밀가루 대신 타피오카를 사용해 바삭한 식감과 웰빙 붕어빵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K 푸드에 이어 K 디저트가 인기를 얻으며 붕어빵을 판매하는 디저트 전문점도 급증해 젊은 층과 타인종의 입맛을 저격하고 있다.    
 
LA 한인타운에서 붕어빵을 판매하는 커피숍과 디저트 전문점은 안코, 커피시그널, 무무베이커리, 해브섬커피, 소미소미, 니콜스 커피전문점 등이다.  
 
이들 업소는 누텔라, 카스텔라, 애플망고, 커스터드, 고구마, 치즈 등 다양한 맛으로 고객들의 미각을 만족시키고 있다. 한국식 붕어빵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더한 소미소미 붕어빵은 5달러가 훌쩍 넘지만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에도 인기다.  
 
40년 만에 물가상승 영향으로 식용유, 밀가루, 단팥소 등 모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표적인 서민 길거리 간식 붕어빵 가격도 훌쩍 뛰었다.  
 
한국에서 2개 1000원이었던 붕어빵 가격이 최근 개당 1000원까지 오르면서 ‘금’붕어빵이 됐다. 미주지역 역시 붕어빵 팥소로 쓰이는 붉은팥 가격이 한 포에 100달러가 넘고 밀가루 가격도 급등했다. 모든 원자개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까지 붕어빵 가격도 25센트에서 50센트 정도 올라 현재 2달러에서 2.50달러에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붕어빵 재료비가 팬데믹이전보다 120% 상승했다”며 “붕어빵이 서민 간식이어서 원자재 가격 상승만큼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A 한인타운 내 전통 붕어빵 매장은 붕어빵을 개당 2달러에 판매하고 5개 이상 구입하면 가격을 할인해주고 있다. 디저트 카페는 이보다 높은 2.25~2.50달러 선이다.  
 
붕어빵 가격이 상승하면서 한인마켓에는 냉동 붕어빵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냉동 붕어빵 가격은 왕 추억의 붕어빵 7.99달러, 해태 옛날 붕어빵 3.99달러, 풀무원 고구마무스 미니 붕어빵은 12.95달러에 판매 중이다.  
 
마켓 관계자는 “냉동 붕어빵을 에어프라이어에서 350도에서 3~4분 정도 구우면 따끈하고 바삭한 붕어빵을 맛볼 수 있다”며 “가성비 좋고 간편해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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