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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볼 광풍? 5개주 “우린 로토 안 팔아”

앨라배마·유타·알래스카 등
도박 금지법·종교단체 반대
네바다는 카지노 반대 거세

잭팟 당첨금이 20억 달러를 넘어 파워볼 광풍이 전국을 휩쓸고 갔지만,  앨라배마, 유타, 알래스카, 하와이, 네바다 주민들은 차분한 일상을 보냈다.  
 
사상 최고액의 당첨자를 배출한 파워볼은 국내 45개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팔리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앨라배마 등 5개 주에서는 파워볼과 메가밀리언은 물론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추첨식 복권도 판매하지 않는다. 이곳에 사는 주민이 복권 구입을 원한다면 타주로 가야 하는상황이다.  
 
로토판매는 1964년 뉴햄프셔주가 주정부 최초로 시작했다. 이후 44개 주가 자체 또는 멀티스테이트(multi-state) 로토를 발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뛰어든 곳은 미시시피주로 2019년에 첫 로토를 발행했다.  
 


하지만, 앨라배마와 유타주는 도박을 헌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보수 종교 단체의 반발로 카지노나 복권이 여전히 합법화되지 못했다. 특히, 주민 60% 이상이 몰몬교(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교인인 유타는 로토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  
 
네바다주 역시 지역 카지노 업체의 강한 반발 때문에 팔지 못하고 있다. 편의점이나 식료품점에서 슬롯머신을 운영하는 네바다주의 카지노 업체가 로토를 경쟁 업체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주정부는 도박업체와 로토 사업 파트너십을 맺음으로 세금 인상 없이 안정적으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순기능이 많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호황을 거듭하고 있는 로토 사업에 대한 우려와 비판도 많다.  
 
코넬 대학의 경제학 교수 데이빗 저스트는 “저소득층의 과도한 로토 구매 등 사회문제가 적지 않다”며, “복권 수익이 공공 서비스에 기여한다는 식의 주장은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양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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