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피하고 원금 보호 수비투자 바람직
여윳돈 중단기 안전 관리법
단기엔 FDIC 보호 저축계좌
중기엔 현금·주식·채권 분산
주식투자는 다른 투자상품과 비교해 잠정적 리턴이 가장 크고 은퇴를 몇십년 후에 한다면 지금 당장 주식시장의 변동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 기간이 단기(3년 미만) 또는 중기(5년 이하)라면 변동이 많은 주식시장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빈 니루컨다 PVA 파이낸셜 재정전문가는 “투자 기간이 짧은 투자자들은 공격보다는 수비를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지난 7일 C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5년 안에 주택구매, 결혼, 자녀 대학자금 등 꼭 필요한 곳에 쓸 자금은 투자 기간이 길지 않아 원금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원금을 손실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 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는 단기 기간 투자에 속한다. 이론적으로는 2년 안에 주택구매 시 다운페이먼트로 쓸 자금도 주식시장에 투자해서 돈을 벌 가능성은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자가 주식에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막상 사고 싶은 집을 찾은 시기에 주식 시장이 곤두박질 친다면 주택구매를 못 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주식뿐만 아니라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상품인 채권도 단기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케빈 브래디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 부회장은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려갈 수 있어 단기 투자자들은 그 위험조차 감수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3년 미만의 단기 투자자에게 최선은 세이빙과 CD. 채권·주식에 비해 리턴이 적어도 원금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으로 세이빙 계좌 이자율이 많게는 3%까지 올랐다. 단, 계좌를 열기 전에 거래할 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호는 받는 기관인지 확인해야 한다.
중기 투자(3~5년)는 개인의 리스크 성향에 따라 현금, 채권, 주식으로 할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채권·주식에 투자하더라도 욕심을 내서 돈을 불리기보다는 원금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 보수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채권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정부채권(U.S. government bond), 시리즈 I 채권(Series I savings bonds) 중 만기 기간이 짧은 것이 적합하다. 단기 채권은 금리변동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이다.
니루컨다는 “리스크가 낮기를 원하는 투자자는 채권 뮤추얼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권한다”며 “30% 손실 가능성의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큰 리턴을 바라는 성향의 투자자는 재정이 탄탄하고 디비던드가 높은 회사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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