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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주식에 대한 이해

가치평가 없이 주식 투자 위험
기업 조사 지식 신뢰도 높여

주식 투자를 목적으로 한 기업 분석은 개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지만 크게 나누자면 증시 전체의 큰 그림에서부터 개별 기업으로 내려오는 톱다운(Top Down)과 기업으로부터 시작해서 전체 시장이나 해당 업종으로 확대하는 바텀업(Bottom Up) 방식이 있다.  
 
예를 들어 성장산업의 흐름이 대체에너지 쪽이라면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원자재 등 업종별로 세분화하면서 다시 각 업종에서 가능성 높은 기업을 분석해 투자 판단을 하는 식이 톱다운이다.  
 
톱다운 방식은 ETF(Exchange Traded Fund)가 다양화되며 굳이 분석하기 어려운 개별 기업까지 내려오지 않아도 전체 업종에 투자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전기자동차 주식 투자를 고려한다면 테슬라가 제일 먼저 떠오르겠지만, 테슬라 주식 분석을 위해서는 기본적 분석과 더불어 경영자 리스크, 새로 인수한 트위터가 테슬라에 미치는 영향,  중국 시장의 전망 등 많은 시간을 분석에 할애해야 한다.  
 


투자자가 만약 전기자동차 산업이 계속 성장한다는 예측을 바탕으로 개별 기업을 찾아내서 분석하게 되는 과정을 모두 완수하게 되면 해당 업종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되어 전기자동차 외에도 관련 업종에 대한 좀 더 깊은 안목이 생길 것이다.  
 
반대로 바텀업 방식으로 어떤 한 기업을 주목해 분석을 하다 보면 관련 업종, 경쟁업체도 파악을 해야 하므로 전반적인 지식이 쌓이는 건 두 가지 방식이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관심있던 기업보다 다 나은 주식을 발견할 수도 있고 예기치 못했던 새로운 분야도 찾아내게 된다.  
 
다시 테슬라로 예를 든다면 전기 자동차 산업의 승패를 가눌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 전기자동차 원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테슬라 분석에 필수적으로 배터리 업계를 조사해 봐야 하는데 여기서 좀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배터리를 생산해 내기 위한 엄청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욱이 배터리 산업은 자동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가 기반의 한 축을 담당하는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초대형 배터리, 주택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위한 가정용 배터리 등 다목적 시장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배우게 된다.  
 
이렇게 한 기업을 조사하면서 습득한 지식은 결국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주게 되어 지금처럼 불안한 시기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가치평가 없이 과거 주가나 미래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만 가지고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상승세에서는 영리하게 보일 수 있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잘못된 판단을 바르게 잡아주려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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