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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동반성장의 시대정신 갖자

‘오유지족’이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오직 자신에 대해 만족하라는 가르침인데 이것을 인간이 지킬 수 있을까?. 인간의 천성이 살아가면서 바뀔 수 있을까?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문이다.    
 
연방정부의 학자금 탕감 정책이 소송으로 일단 보류됐다는 소식이다. 자녀의 학자금 마련을 최우선 목표로 해 대출금 없이 자녀를 졸업시킨 부모가 있는가 하면,  융자를 받고도 상환을 늦추고 버티다가  탕감 혜택을 받으려는 사람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열심히 일해  학자금을 상환한 사람들은 불공평하다 할 것이며 열심히 일할 의욕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창조주는 인간을 만들 때 스스로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창조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인간의 천성은 정의법칙이나 도덕법칙에 의하여 바뀌어 질 수 있다고 본다.
 
경제학자인 애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에서 인간의 기본성향에는 이기적인 성향과 사회적인 성향이 있다고 했다. 개인의 이기심이 있는 까닭에 세상을 부유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발전하는 사회는 경쟁하는 사회다. 머리를 짜내고 남보다 앞서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한명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해지면 모두가 불행해질 수도 있지 않겠는가. 경쟁을 하더라도 서로가 최선을 다하면  모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면 문제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남을 끌어내리지 않으면 내가 살아나지 못하는 식의 무한경쟁에는 치열한 투쟁이 있을 뿐이다.  만약 창의적인 사고 보다 반칙이, 혁신보다 편법이 무한경쟁에서의 승리 수단으로 통용된다면 발전의 여지는 좁아질 것이다. 창의와 혁신의 결과물이 내게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재별기업들이  자기 이익만을 극대화하기 위해 협력 중소기업으로 부터 기술을 탈취하고, 납품단가를 후려치는 등 횡포를 부린다면 양쪽 모두에 커다란 상처만  남을 것이다.
 
애덤 스미스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의법칙을 준수하면서 도덕법칙으로 수준 높은 성취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들의 삶에서 정의법칙이란 기둥이 무너진다면 거대한 인간사회도 순식간에 위기를 맞을 것이 뻔하다.
 
또 스미스에 따르면 인간은 자기 자신을 기만할 가능성이 있는 존재다. 이로 인해 스스로 이기심을 통제하면서 사회를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므로  정의법칙이나 도덕법칙으로 제제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관계에서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중소기업이 많이 생겨날 것이며, 많은 사람의 취업이 용이해지고 이를 통해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시장경제에서는 많은 기업도 존재한다. 대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이 건전한 관계를 통해 서로 이익을 내는 것이 진정한 형태의 자본주의 경제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경제는 물론 정치·사회·문화 모든 면에서 서로 배려하는 ‘너도 잘되고 나도 잘사는’ 동반성장의  시대정신을  공유한다면  우리의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백인호 / 송강문화선양회 미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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