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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과거 흑인 관련 발언 재조명

l프리츠커 주지사 [로이터]

l프리츠커 주지사 [로이터]

재선에 도전 중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7•민주)의 과거 흑인 관련 발언이 선거 광고를 통해 다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공개된 광고는 연방수사국(FBI)에서 전 일리노이 주지사 로드 블라고예비치의 정치적 거래를 수사하던 가운데 녹음된 블라고예비치와 프리츠커 사이의 통화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녹음된 통화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은 당시 대통령에 당선된 버락 오바마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대체할 후보를 두고 논의하고 있었다.  
 
프리츠커는 "모든 흑인 후보들 가운데 제시 화이트 주 총무처장관이 가장 덜 공격적이다"며 "(당시 주 상원의장) 에밀 존스는 너무 우둔하다"고 말했다.  
 
프리츠커는 녹음 내용이 처음 공개된 지난 2018년 화이트와 존스를 비롯한 다수의 정치인들에게 사과했다.  
 
화이트 주총무처장관은 이에 대해 "프리츠커는 30년동안 친구였고, 그가 뱉은 말과 다르게 그의 마음은 올바른 곳에 있다는 것을 안다"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존스는 "화이트를 '안전한 흑인'이라고 지칭하며 나와 비교한 것은 매우 잘못됐다"며 "나는 뚝심 있게 행동할 뿐이고, 프리츠커는 뚝심 있게 행동한 흑인 리더들을 비하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존스는 프리츠커가 주지사 선거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화이트 장관은 "해당 광고는 상대의 절실한 발악일 뿐이다"며 "일리노이 주민들이 교묘하게 편집된 이런 광고를 무시하길 바란다"고 말해 프리츠커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해당 광고는 공화당 소속인 정치평론가이자 선거 운동가인 댄 프로프트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긱정 매체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흑인 사회의 지지도가 약해지면서 막판 추격을 허용하고 있는 프리츠커와 공화당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56, 공화)이 맞붙는 일리노이 
주지사직을 비롯한 주요 선출직을 선출하는 중간선거는 오는 8일 실시된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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