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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샴푸서 또 발암물질…148개 제품 중 70%서 벤젠

지난달 발암물질이 발견된 유명 브랜드의 드라이 샴푸가 무더기 리콜된데 이어 다른 브랜드의 드라이 샴푸에서도 벤젠(발암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독립적인 화학분석 연구소, 밸리슈어(Valisure)는 분사형 드라이 샴푸 브랜드 34개의 제품 148개를 분석한 결과, 약 70%의 제품에서 벤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벤젠은 혈액암과 백혈병의 발병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벤젠이 검출된 제품들은 ‘낫유어마더’, ‘배티스트’, ‘선 범’, ‘존폴미첼시스템스’ 등의 드라이 샴푸였다. 밸리슈어 측은 지난 1일 연방식품의약국(FDA)에 해당 제품들의 리콜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달에는 유니레버사의 도브, 수아브, 베드헤드와 P&G사의 팬틴과 허벌에센스에서 벤젠이 검출돼 회수조치 된 바 있다.
 
밸리슈어 측은 분사형 자외선차단제와 같은 다른 제품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수치의 벤젠이 이번에 테스트한 드라이 샴푸 제품에서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가장 높은 농도의 벤젠이 검출된 드라이 샴푸 제품은 ‘낫유어마더’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라이트 밸리슈어 대표(CEO)는 “다수의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가 드라이 샴푸여서 사용자의 벤젠 노출 빈도가 매우 높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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