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노숙자, 대낮 타운서 한인 업주 '묻지마 폭행'
피해자 이모씨는 웨스턴 애비뉴와 오크우드 애비뉴 인근 자신의 업소 앞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손님이 없는 틈을 타 주차 자리를 옮기려고 잠시 밖에 나왔다가 봉변을 당했다”며 “멀리서 한국어로 욕설을 퍼부으며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노숙자가 있어 피해야겠다고 생각해 뒤를 돌아가는 순간 노숙자가 뛰어와서 폭행을 가했다. 마약에 취한 것 같았다”고 본지와 통화에서 전했다.
이씨에 따르면 노숙자는 20~30대의 건장한 남성으로 당시 망토 같은 것을 걸치고 있었으며 머리는 어깨까지 오는 장발이었다.
폭행을 당하던 이씨는 다행히 차를 타고 지나가던 주민에 의해 구조돼 더 큰 화는 면할 수 있었다.
이씨는 자신을 향해 달려든 노숙자로 인해 바닥에 넘어져 CT 촬영까지 했다. 그는 “이런 사고가 나에게 발생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누구나 범죄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 꼭 앞뒤를 확인하고 노숙자를 최대한 피해 다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숙자는 이씨 폭행 직후 인근에서 다른 피해자를 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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