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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에게 특별한 애착... 보수적 신념으로 좋은 나라 만들 것"

짐 마일스 공화당 연방하원 후보(VA 11선거구) 인터뷰

 
 
7선 의원인 제리 코널리(민)의원이 대표로 있는 버지니아 연방하원 11지구에 출사표를 던진 공화당 짐 마일스 후보가 1일 본보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일스 후보는 가장 먼저 “1980년대에 주한미군공군으로 한국에 1년간 주둔했는데, 당시 이태원에 가끔 갔다”며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매우 비통하다”는 심정을 전했다. 미시건에서 태어난 마일스 후보는 1982년에서 1990년까지 미 공군으로 근무한 이후 샌디에고 로스쿨을 졸업했다. 지난해까지 연방 행정판사로 일하며 미 하원 사회안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역임하기도 했다.  
주한미군 항공잠바를 입고 아내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짐 마일스 후보

주한미군 항공잠바를 입고 아내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짐 마일스 후보

어린 시절에는 민주당을 지지했다는 마일스 후보는 “어릴 때는 민주당이 미국의 노동자계층과 중산층을 대변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민주당원들이 급진 사회주의자들이 돼 말도 안되는 정책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현재 그들의 정책으로 전 미국민들이 고생을 하고 있고 우리 가족과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지금은 공화당원, 특히 보수주의자로 ‘작은 정부, 효율적 정부’를 지지하는 데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버크지역에서 공립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있어 특히 교육에 관심이 많은 마일스 후보는 “우리 학교교육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지난해 페어팩스 지역의 교육수준이 심각하게 저하됐고, 생물학적 성이 아닌 성 정체성에 맞는 화장실과 라커룸을 사용하도록 하는 학교 정책과 같이 민주당과 급진 좌파들이 밀고 있는 정책들이 우리 학교를 망치고 있다”고 피력했다. 연방의원이 되면 “학부모들이 나를 통로 삼아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일스 후보는 “미국에 새로운 시민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합법적으로 이민 온 자들에 대해서만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합법적인 이민자들에게만 소셜시큐리티, 메디커어, 학교에 다닐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공화당 정책들을 지지한다. 또한 치안과 관련해 “경찰력을 보강하기 위해서 예산을 더 편성해야 한다”는 그는 “경찰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경찰의 사기가 매우 낮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는 마일스 후보는 총기를 소유할 권리에 대해 “보편적 신원조회에 동의하고 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수반돼야 한다. 하지만 수정헌법 제2조에서 보장하는 총기소유의 권리는 보장돼야 한다”며 “LA폭동 당시 경찰이 한인들을 보호해주지 않아 총을 소유해 자신과 가족들을 보호한 한인들이 그 좋은 예”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마일스 후보는 “80년대에 한국에 살 때 교통사고가 났는데, 한국 군의관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해 생명을 구할 수 있어 한국은 내 마음 특별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언젠가 또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한국과 한인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 있다는 심정을 전하며 “나는 한인들과 공통의 가치들을 공유한다고 믿는다. 좋은 교육과 가족을 중시하는 한인들이 내게 꼭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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