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을 노래하는 '100인 합창'
내달 8일 연합성가연주회 개최
라스베이거스 갈보리장로교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예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라스베이거스 한인들로 구성된 70여 명의 연합 합창단과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레위성가단원 30여 명이 함께 연주하며 한국에서 활동 중인 중견 성악가 소프라노 한정임씨와 최근 라스베이거스로 이주한 미국 가톨릭대 연주학 박사 출신의 소프라노 노은아씨가 특별 출연한다.
2016년 힐링콰이어의 배상환 지휘자에 의해 시작된 이 연주회는 매년 11월 두 번째 화요일에 열리며 처음엔 라스베이거스 내 부족한 남성 파트를 위해 외부 성악가들을 초청했지만, 연주회가 거듭할수록 행사의 내용과 규모가 커지면서 이웃 도시와의 연합 합창축제가 됐다. 지휘자 배상환씨는 "한국말이 서툰 스물두 살의 아들과 함께 연합 합창연습을 마치고 귀갓길 차 안에서 연습했던 노래를 다시 부르며 기뻤다는 어머니, 한국에서 딸네 집을 방문했다가 딸과 함께 연합 합창에 참여하여 행복해하는 어머니. 솔직히 노래 잘하는 합창보다 이런 사연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연합 합창단이 연주할 곡은 찬송가 '참 아름다워라', 복음성가 '예수 가장 귀한 그 이름', 일반 성가 '주는 저 산 밑의 백합', 흑인 영가 '영광, 할렐루야', 고전 성가 헨델의 '할렐루야' 등 13곡이다. (지휘 배상환, 반주 최윤정)
연합 합창에 참여하는 레위성가단(지휘 이경원, 반주 유인경)은 1986년 남가주 최초로 창단된 한인남성합창단으로 지금까지 300여 회의 연주회에 출연했으며 2022년 3월 레위여성성가단을 창단하여 더욱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레위성가단은 연합합창 외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Swing Low, Sweet Chariot' 등을 단독으로 연주한다.
▶문의: (702)379-0222 라스베이거스 서울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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