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타운 주택시장 매매 줄고 가격 강보합
[1~9월 부동산 거래현황 분석]
3분기엔 작년 동기보다 24%↓
렌트용은 1년새 35% 줄었지만
중위 매매가격은 17%나 올라
매물이 부족한 단독주택 거래는 부진했다. 특히 단기간 급등한 모기지 이자 여파로 임대수익용 주택의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5%나 빠졌다.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이 제공한 LA한인타운 2022년의 1월~9월까지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누적 거래 건수는 820건으로 작년의 1086건보다 266건(24%)이나 줄었다. 다만, 2020년 같은 기간의 676채와 비교하면 144채(21%)가 더 많았다.
LA한인타운 부동산 관계자는 “모기지 이자 7% 돌파하는 등 1월보다 2배 이상 급등함에 따라 주택 매입 수요가 위축된 데다 경기 침체 우려의 증폭으로 LA한인타운 주택거래도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 단독주택(SFR)
올 3분기까지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343채였다. 2020년의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웃돌았다. 다만 작년의 486채와 비교하면 29%나 줄었다.
부진한 매매 속에서도 가격은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올 9개월 동안 거래된 주택의 중위 가격은 작년 대비 1% 오른 169만 달러였다.
2020년의 149만5000달러와 비교하면 19만5000달러가 더 높았다. 스퀘어피트 당 평균 거래가 역시 작년의 820달러 대비 8% 상승한 890달러였다.
2020년의 766달러보다는 16% 상회한 가격이다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한 달에 불과했다. 2021년 2020년과 비교해서 각각 6일과 9일이 단축됐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2.34%였다. 2021년 같은 기간의 99.74% 대비 2%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는 셀러의 호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매매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2개월 연속 100%를 하회하면서 수요가 얼어붙고 있음이 감지됐다.
▶ 콘도·임대수익용
올 9개월 동안 거래된 콘도 수는 321채로 작년(360채)보단 11%가 적었다. 중간 거래가격은 77만9000달러로 작년의 67만1000달러보다 10만8000달러(16%)가 올랐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격도 631달러로 지난해 대비 9%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콘도의 2022년 3분기까지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41일로 지난해(40일)와 유사했다.
콘도의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99.85%로 2021년의 98.97%와 비교해서 소폭 상향됐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는 작년보다 35% 급감한 156채였지만 매매 가격의 중위 수치는 173만 달러로 작년보다 17%나 웃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격은 471달러로 지난해 대비 8% 더 비싸게 팔렸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고물가, 단기간 내 기준금리 인상, 모기지 급등, 경기 하강 우려 확대 등으로 주택 매입을 감당할 수 있는 바이어 수가 대폭 준 데다 주택 가격 하락 가능성에 관망세를 유지하는 바이어가 늘면서 LA한인타운 주택 시장에도 한파가 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특히 모기지 이자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 임대수익용 주택 시장의 경우엔 냉기가 더 감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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