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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변호사 '맞벌이 부모상'…필즈베리 로펌 태미 장 변호사

세라마운트사 매년 수상자 선정

올해 엄마가 된 태미 장(오른쪽) 변호사 가족의 모습. [태미 장 변호사 제공]

올해 엄마가 된 태미 장(오른쪽) 변호사 가족의 모습. [태미 장 변호사 제공]

‘필즈베리’ 로펌 소속 한인 태미 장 변호사가 세라마운트 사에서 선정한 ‘올해 맞벌이 부모상(Working Parents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
 
직장 내 다양성 및 형평성 발전 서비스 전문 회사인 세라마운트는 매년 전국적으로 다양한 회사를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25명 정도를 올해 맞벌이 부모상 수상자로 선정한다.  
 
장 변호사는 2013년부터 필즈베리에서 투자 전문 변호사로 일하며 주로 캘리포니아 연금관리공단(CalPERS·캘퍼스)과 협업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7월 캘퍼스의 자본 투자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될 60억 달러 거래 성사에 일조했다.
 
맞벌이 부모로서 가정을 지키는 한편 장 변호사는 이번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하루 2~3시간 밖에 못 자며 업무에 전념했고, 필즈베리 로펌은 그를 올해 맞벌이 부모상 후보로 추천했다.
 
장 변호사는 “올해 처음으로 엄마가 되고 상을 받아 더욱 뜻깊다”며 “가족과 회사의 큰 도움과 지원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LA한인타운에서 오랫동안 치과의사로 일한 장철호 닥터의 딸인 그는 미국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 음악가의 꿈을 이루고자 고등학교 졸업 후 한국에 나가 2~3년 동안 가수의 꿈을 키우기 위해 전념했다.
 
당시 장 변호사는 음악 활동을 하면서 가주 변진섭 콘서트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수 데뷔 및 앨범 작업이 길어지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서양 미술사를 전공했다.  
 
장 변호사가 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친오빠의 영향이었다. 오빠가 관련 직종에 종사하면서 변호사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2010년 로욜라 법대에 입학해 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변호사가 적성에 맞는다”며 “자유로운 예체능보다는 분명한 선이 있는 법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아직도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로펌 내에서 ‘도우보이즈(Doughboys)’ 밴드를 만들어 자선행사에서 공연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장 변호사는 맞벌이 부모로서 가정과 일을 병행하는 부모들에게 자신의 시간도 가지라고 조언했다. 그는 “가정과 일도 중요하지만 먼저 나 자신을 챙기고 가꿔야 한다”며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 부모로서 직장인으로서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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