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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하지부종’ 한방 치료 만족 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 또는 시도 때도 없이 퉁퉁 부은 다리 때문에 몸이 무겁다고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몸은 약 7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분은 세포 안의 세포내액과 세포 밖의 세포외액으로 나뉜다. 이 수분은 세포 내외로 교류를 하면서  끊임없이  이동한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수분 분포의 불균형이 생기면서 세포외액이 세포사이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현상을 ‘부종’이라고 한다. 부종은 몸의 어디든 생길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경우가 ‘하지부종’이다.  
 
하지부종은 특히 다리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정맥혈관에 혈액이 정체되면, 팽창된 혈관 주변의 근육조직을 압박하면서 부종과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직업상 오래 서 있어야 하거나, 오래 앉아 있는 경우도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면서 부종을 유발한다.
 
하지부종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리 ‘펌핑 기능’의 이상이다. 심장에서 하반신으로 피가 내려오면 종아리 근육이 수축과 이완해서 다시 심장으로 피를 올려보내야 하는데, 종아리  근육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하게 이동하지 않아 하지부종과 근육 경련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둘째, ‘정맥류’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한 부분의 정맥이 막히면, 역류하는 혈액이 생긴다. 이때 역류하는 혈액이 증가하게 되면 하지에 혈관이 도드라지게 나오는 정맥류가 생겨 하지 부종을 일으킨다. 셋째, 퇴행성 허리 디스크, 허리 협착증과 같은 척추질환 또한 종아리 근육의 부종과 경련을 일으킨다. 넷째, 신장 기능의 이상으로 이뇨작용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다. 다섯째, 심장 기능의 이상으로 생기는 하지부종은 발목에서 무릎으로 올라오면서 붓고, 숨이 차거나 가슴이 뛰기도 한다. 여섯째, 간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부종의 특징은 무릎 안쪽이 붓거나 복수가 차기도 한다. 일곱째, 고혈압이나 당뇨약으로 인한 약의 부작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보는 하지부종의 원인은 ‘습담’이다.  습담이란 체내 물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어느 한 부분에 정체되는데, 이때 몸의 열과 체액이 만나 물보다는 끈적끈적한 물질로 변하는 것을 습담이라고 한다. 습담은 혈액에 쌓인 노폐물을 포함한 불순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것을 방해한다. 또한 소화기능이 저하되면 몸속에 독소나 찌꺼기, 노폐물이 많아져서 습담이 발생하고 수족냉증을 동반한 다리 부종을 일으킨다. 특히, 습담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 증후군의 발생에 영향을 끼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부종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식생활은 염분이 적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한다. 늦은 시간의 야식과 음주로 인한 과잉 염분 섭취는 몸의 부종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둘째,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내리기, 요가와 같은 가벼운 전신운동은 심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전신의 혈액순환을 활성화하여 체중 조절과 부종 제거에 효과적이다. 셋째, 추운 날씨에는 취침 전에 반신욕이 좋다. 넷째, 취침 시나 휴식할 때는 팔과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고 휴식을 취하면 하지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
 
▶문의: (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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