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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카드결제기 사용해 카드 환불로 4만불 탈취

신종 절도사기 17명 피해

업소의 카드결제기를 절도한 뒤 미리 훔친 카드들을 환불받는 방식으로 돈을 탈취하는 신종 범행이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KTLA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브레아 지역 다운타운에 있는 한 미용업소에 지난 16일 오전 2시쯤 절도범이 침입해 카드결제기를 훔쳐 달아났다.  
 
절도범은 훔친 카드결제기를 통해 선지불 카드나 훔친 크레딧 카드를 환불하는 방식으로 약 4만 달러를 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업주는 “이번 사건으로 17명이 재정적 피해를 봤다”며 “당장 모기지와 차 할부금, 렌트비 등을 걱정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피해업소의 내부 CCTV 영상에서 절도범은 가게에 침입해 곧장 카드결제기로 향하는 모습이 찍혔다. 절도에 걸린 시간은 1분도 걸리지 않았다.
 
피해업소 업주는 “그는 무엇을 훔칠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처음부터 카드결제기를 노린 범행이라고 전했다.  
 
해당 범행은 카드결제기의 환불 방식을 이용한 수법으로, 결제된 선지불 카드나 도난된 크레딧 카드로 환불을 받아 ATM기에서 돈을 인출하는 방식이다.  
 
거래 은행 등은 사건에 대해 고지를 받은 상태로 수사 중이라고 KTLA는 전했지만 이런 방식으로 입은 피해는 카드사나 은행으로부터 돌려받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업주는 “현금 출납기도 아니고 이런 수법으로 절도 피해를 볼지 예상치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거래 은행 측은 사건에 대해 알고 있으며 수사 중이라고 KTLA에 전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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