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전철타기 무섭다
퀸즈 전철역서 또 선로 떠밀기
40대 남성, 열차에 치여 사망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사건은 17일 오후 5시에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 에리베르토 퀸타나(48)는 F선 퀸즈 잭슨하이츠-루스벨트 애비뉴역에서 카를로스 가르시아(50)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던 중 선로로 넘어지면서 열차에 그대로 부딪혔다.
사건 당시 퀸타나가 먼저 가르시아를 밀치면서 가르시아의 휴대폰이 선로로 떨어졌고, 격분한 가르시아와 몸싸움 끝에 퀸타나가 선로로 밀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퀸타나는 사건 직후 인근 엘름허스트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가르시아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뉴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 전철역에서 밀쳐져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은 이번으로 벌써 9번째다. 올해가 다 지나지 않았지만 25년래 최다를 기록했던 2021년 8건을 넘겼다.
NYT는 선로로 떠밀린 횟수만 집계하면 지난 10월 16일까지 총 22건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전철역 선로 추락 사망사고를 막아줄 스크린도어 설치에 대한 요구가 커져감에 따라 지난 7월 뉴욕전철 3개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진행사항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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