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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원자력 동맹', 버지니아서 꽃 필 가능성은?

영킨 주지사 SMR 건설 의지 밝혀 관심
원전강국 한국, "SMR 기술은 갈 길 멀어"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핵 발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원전 부활' 및 '원전 건설 해외 수주사업'이 이슈로 부각하고, '한미 원전동맹'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 하는 가운데, '원전강국' 대한민국 기업이 버지니아 주 SMR 건설에 참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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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확인 결과 이같은 가능성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원자력 발전 관련 사업에 한국 기업이 수주에 성공한 적은 아직까지 없으며, 버지니아의 경우에도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가능성은 미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의 SMR 기술이 아직까지 초기단계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한민국 김영재 경제공사는 “한국이 SMR개발에 앞서 있는 미국과 협력을 강화해 독자적 SMR을 개발해 다른 국가들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을 빨리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미 양국은 SMR 협력을 통해 미래 원전 시장에서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원전업계에서는 양국이 원자력고위급위원회를 재가동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는 전기출력 300Mwe급 소형 원자로를 말하며 핵잠수함과 항공모함에서 쓰던 원전이다. 최근에는 전력 생산을 위한 목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대형 원전의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해 안전성이 높고, 기존 핵발전소는 냉각을 위해 다량의 물이 필요한 까닭에 통상적으로 해안지역에 위치하지만 SMR은 공기 냉각 방식이라 내륙 지역 건설이 가능하다. 이런 까닭에 미래 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 받는다.  
이런 가운데 영킨 주지사는 이달초 '2022 버지니아 에너지 플랜' 발표를 통해 "버지니아를 전세계 최고의 핵발전혁신 허브로 만들어 우리에게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혀 노후 핵발전소의 추가적인 수명연장을 시사했다. 영킨 주지사는 올 연말까지 버지니아 에너지 플랜에 1천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하고 버지니아 남서부 지역에 향후 10년동안 SMR건설을 위한 '시드머니'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남서부 지역은 핵발전소가 위치한 곳으로, 영킨 주지사가 핵 연구 단지로 계획하고 있다. 영킨 주지사는 의회의 반대를 의식해 “우리가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다 함께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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