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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황 웨어하우스도 찬바람…소비 위축에 업체 재고 줄여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웨어하우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로이터]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웨어하우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로이터]

과열됐던 웨어하우스 부동산 시장이 냉각 중이다.
 
상업 부동산 서비스업체 ‘쿠시맨&웨이크필드’에 따르면 국내 웨어하우스 평균 공실률은 지난 3분기 3.2%로 전 분기 대비 0.2% 올랐다.  
 
팬데믹 기간 소매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활황세였던 웨어하우스 열기가 2년 만에 처음으로 사그라졌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3분기 동안 신규 계약된 웨어하우스 임대 공간은 2분기의 2억740만 스퀘어피트보다 절반을 밑돈 1억6310만 스퀘어피트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퇴보한 셈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사빌스’의 마크 루소 선임 디렉터는 “공실 매물이 쏟아지는 중인 건 아니지만, 상당히 둔화 중인 것은 맞다”며 유의미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공급망 차질 등으로 올해 초까지 재고량을 크게 늘렸던 기업들이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우려에 재고를 줄이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즉, 팬데믹 기간 소비자들의 온라인 수요가 급등하면서 물건을 보관할 창고 수요가 급증했지만, 지속하는 고물가에다 경기 하강까지 겹쳐 소비가 빠르게 둔화하면서 소매 기업들이 빠른 배송 처리를 위해 대량의 재고를 비축하지 않고 있다. 대신 재고 처리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의 경우 주문이 급증하면서 물류센터의 전반적인 업무의 규모를 2배 키운 바 있으나 지금은 웨어하우스 운영 규모 축소로 전환하고 있다.  
 
더욱이 타겟, 월마트, 나이키 등의 업체도 소비자 지출 둔화로 신규 주문을 취소하고 쌓인 재고를 처리하는 중이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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