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전문 절도범 80명 기소
5년간 796명 피해
피해액만 500만불
가주 검찰청은 지난 7일 2018년부터 5년동안 가주 전역에서 대규모 우편물 도난으로 약 500만 달러의 돈을 훔친 88명의 용의자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편물 절도를 주도한 핵심 용의자는 LA카운티의 악명 높은 2개 갱단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검찰청 산하 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총 88명은 ‘사기, 위조, 돈세탁’ 등 330건의 중범죄 혐의로 전자장치, 네트워크, 지적 재산 범죄를 다루는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기소됐다.
연방우정국(USPS) LA지부 캐롤 해리스 수사관은 “범인들은 수표 등을 우편함에서 훔쳐 이름을 바꾸고 돈을 인출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범을 모집해 은행계좌를 개설해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단속은 ‘체크 인 더 메일’ 작전명으로 LA경찰국, 베이커스필드 경찰국, 국토안보조사부(HSI), LA카운티 셰리프국 등 주 및 로컬 사법기관 소속 16개팀과 연방우정국 8개 특별단속팀이 공조 수사를 벌였다.
검찰청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의 범죄 행각으로 가주, 네바다, 애리조나에서 총 796명이 우편물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은 “이들은 성실히 일한 사람들의 돈을 훔쳐 갔다”며 “수사를 확대해 절도 및 사기범을 모두 찾아내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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