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활동의 종류에 집착 말아야…무엇보다 얼마나 깊이 관여가 중요
대입 들여다보기
입시에서 당연히 학업성적이 중요하지만 입학경쟁이 치열한 톱 대학들은 학교에서 단순히 ‘올 A’를 받는 학생을 원하지는 않는다. 수업 외 시간을 의미 있는 활동에 투자하는 학생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받는 학생들은 너무나 많다. 전국에 4만 개가 넘는 고등학교가 있다. 그러나 나의 몇몇 관심사와 똑같은 조합을 가진 학생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나에게 의미 있고 중요한 활동을 꾸준히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삶이 향상되고,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며, 대학 지원자로서도 더 강력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과외 활동이 암을 치료할 정도로 대단하거나 바이올린 천재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거창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수천 시간 동안 하고, 5~6개 교내 클럽의 회장을 동시에 맡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만약 내가 시간 날 때마다 부모님의 비즈니스를 돕거나 어린 형제자매를 돌보는 일을 정성껏 해왔다면 이 또한 과외활동 리스트에 포함시켜도 좋다.
독서를 좋아해서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많이 읽었다면 에세이를 통해 이를 표현하는 것도 추천한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드림스쿨에 합격을 ‘보장’할 만큼 최고의 과외활동 조합은 없다는 것이다. 대학 입시에서 100% 통하는 마법의 공식은 없다. 확률 싸움일 뿐이다.
그렇다면 대략 이런 결론이 추려진다. 자신에게 이렇게 자문해 보라.
내가 해당 과외활동에 재미를 느끼는가? 나와 타인에게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 일을 하는 것처럼 느끼는가? 앞으로도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 이들 질문에 대한 대답이 ‘예스’로 나온다면 대학 원서에 써도 좋다고 보면 된다. 대답이 ‘노’로 나온다면 원서에 안 쓰는 게 낫다고 보면 된다.
만약 내가 한 활동이 얼마나 독특함과 특별함을 가진 것인지 걱정이 된다면 그건 내가 그 활동에 깊이 몰입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관심이 부족하면 제아무리 독특한 과외 활동도 나에게 특별하게 와 닿지 않는 법이다. 대학이 확인하고 싶은 것은 ‘지원자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에 관심을 갖는가’이지, ‘대학이 이런 활동을 원할 것’이라고 추측해서 학생이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MIT의 입학사무처는 과외활동에 대해 “입시에서 유일한 정답은 대학을 위해서 옳다고 생각하는 활동이 아니라, 지원자 본인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서에서 인상적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활동을 골라서 하면 안 된다.
과외활동은 그것을 하는 것 자체가 즐겁고 도전적이기 때문에 선택해야 의미가 있고 결과도 빛난다. 남의 옷을 입듯, 나에게 맞지 않는 활동을 한다면 하면서도 흥미를 잃거나 오래 지속하기 어려워진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과외활동의 종류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무엇을 했느냐보다는 내가 얼마나 깊이 있게 관여했느냐가 중요하다. 열정적으로 참여했다면 어떤 종류의 액티비티도 좋은 활동이다. 너무 특별한 활동에 집착할 이유는 없다.
일부 학생들은 남들이 안 하는 특별한 활동을 해야 지원자들 사이에서 돋보일 것이라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나의 인생에 가치를 더하고, 입학 사정관이 봤을 때 고등학교 4년간 내가 어떻게 생활해 왔는지 눈앞에 그려질 수 있다면 충분하다.
학교 수업 외에 교실 밖에서 한 활동은 어떤 것이든 과외 활동으로 볼 수 있다. 전형적인 인턴십이나 리서치, 스포츠뿐만 아니라, 파트타임으로 일한 경험, 가족과 가정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한 일, 개인적 프로젝트, 취미, 독립적인 리서치 등도 포함된다.
만약 커피숍에서 일주일에 한두 번 일했거나, 개인 블로그를 운영했거나, 시간 날 때마다 팟캐스트를 했다면 이것도 포함될 것이다. 패밀리 사정상 오후 시간을 코흘리개 형제자매를 돌보면서 보내야 했다면, 이 또한 과외 활동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 다움이다. 나에게 꼭 맞는 옷을 입고 그것을 대학에 잘 보여주는 것, 이것이 핵심이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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