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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발급 적체로 LA관광 수입 급락…팬데믹 이전 10분의 1 수준

인기 관광지인 LA가 연방 정부의 비자발급 적체로 관광객들을 뺏기고 있다고 LA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신문은 팬데믹 발생 전만 해도 전 세계에서 연간 5100 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호텔 숙박, 식사, 기념품 구매 등으로 250억 달러를 지출했지만 지금은 비자 발급 지연으로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관련 수입도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LA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의 10% 미만이지만 국내 관광객보다 더 오래 머물며 기념품을 더 많이 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관광 수입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기사는 “무엇보다 팬데믹이 일어나기 전에는 중국 관광객의 수가 극적으로 증가해 LA 지역의 주요 쇼핑센터들은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중국어를 할 줄 아는 통역사까지 채용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LA관광컨벤션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 LA를 방문할 관광객 규모는 530만명이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지만 전년도보다는 58%가 증가한 수치다.
 


연방 상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해외 방문객이 미국에서 지출한 금액은 137억 달러로, 전년도의 68억 달러보다 증가했지만 2019년도의 195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여행협회는 “이런 현상은 계속돼 내년에는 약 660만명의 해외 여행객들이 미국 여행에 필요한 비자를 제때 발급받지 못해 116억 달러에 달하는 관광수입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협회는 브라질, 인도, 멕시코에서 온 관광객 2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비자 발급 절차에 가장 큰 불편함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들 국가 출신은 미국 비자를 발급받는데 평균 400일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비자 대기 시간이 1년을 넘기면 미국 대신 다른 휴양지를 선택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협회에 따르면 이들 세 국가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미국에 가져다주는 관광 수입은 약 52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와 관련, 연방 국무부는 비자 인터뷰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외교관 가족까지 직원으로 채용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황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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