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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안 승인

조정위원회에서 압도적 찬성
내년 2월 시의회 표결로 확정
줄리 원 의원, 재선 유리해져
플러싱 한인 유권자는 분리

뉴욕시 선거구조정위원회(NYC Districting Commission·이하 조정위)가 뉴욕시의회에 제출할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안을 6일 승인했다.
 
이날 찬성 13표 반대 1표로 만장일치에 가까운 조정위의 승인을 받은 새 조정안은 지난 9월 22일 찬성 8표, 반대 7표로 부결됐던 조정안에서 브루클린 남부지역(47·48선거구) 일대의 세부 조정 이외에는 크게 변경되지 않은 모습이다.
 
승인된 재조정안은 이제 시의회로 제출됐으며 2023년 2월 시의회 표결로 확정 여부가 나게 된다.  
 
이번 선거구 재조정안에서 주목을 끌었던 26선거구는 조정위가 최초로 공개했던 재조정안 예비안에서 포함시킬 예정이었던 맨해튼 어퍼이스트·루즈벨트아일랜드를 제외하는 대신 브루클린퀸즈익스프레스웨이부터 모리스 애비뉴까지 퀸즈 메스패스 일대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당초 예비안에 맨해튼 어퍼이스트 일부 지역과 루스벨트아일랜드를 포함해 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31.7%에서 25.2%로 줄어들고, 백인 유권자 비율이 30.6%에서 45.9%로 대폭 늘어 지난해 당선된 줄리 원(민주·26선거구) 뉴욕시의원의 재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번 변경으로 아시안 유권자가 32.8%로 소폭 상승(1.1%포인트)해 원 의원의 재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원 의원은 7일 성명을 통해 “조정위가 첫 번째 재조정안을 발표한 직후 열린 공청회에서 많은 26선거구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목소리를 내줘 지역 주민들의 우려 사항을 해결할 수 있었다”라며 우드사이드·래이븐스우드·퀸즈브리지·롱아일랜드시티·서니사이드 등 지역을 포함하는 26선거구가 직면한 공공주택·환경 문제를 해결할 더 많은 자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정안은 여전히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머레이힐 지역을 154스트리트와 163스트리트 사이 노던불러바드를 기준점으로 19·20선거구로 남북으로 나뉘어 한인 유권자들을 분리한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해당 지역은 노던불러바드를 중심으로 주요 한인 상권이 몰려 있어 뉴욕시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꼽힌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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