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의 아들 쾌유 염원 그려"…김형주 작가 특별개인전
9~31일 바우하우스에서
50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김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여성으로서 엄마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지난 17년 동안 시카고에 거주하면서 유니버시티 클럽, 시카고 도서관 등에서 지속해서 전시를 해왔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는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 전시회"라며 "아들이 사고로 4년째 병상에 누워있다. 작가로서 아들의 건강 회복을 희망하며 이번 작품을 그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아들이 대화는 못 할 뿐 냄새와 소리를 느끼고 있다고 믿는다"며 "병실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아들과 소통을 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병실이라는 공간 제약으로 인해 붓 대신 주사기, 포크, 거즈 및 손을 이용하여 작품을 그렸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삶에서 각기 다른 고통을 안고 있는 관객들을 위해 '힐링의 시간을 같이 갖자'는 작가의 취지다. 전시회에는 약 2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희망과 소원을 보여주는 작품뿐 아니라 한국 여성의 전통성을 상징하는 저고리 작품도 찾아볼 수 있다.
오프닝 리셉션을 오늘 7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다. 9일~15일 오전 11시~오후 5시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다만 16일~31일은 예약해야 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747)301-2439, 이메일([email protected])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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