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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움 뒤에 남은 흥행 부진 ‘아쉬움’

[제38회 아리랑축제 결산]
3년 만에 재개…즐거움 선사
코로나 이전보다 관람객 감소
장소 확보 늦어 준비에 차질

지난 1일 아리랑 연예인 쇼를 즐기는 관람객들. 마스크를 착용한 이가 상당수 눈에 띈다.

지난 1일 아리랑 연예인 쇼를 즐기는 관람객들. 마스크를 착용한 이가 상당수 눈에 띈다.

올해 축제 음식 부스는 이전 축제에 비해 한산했고 식사용 테이블도 6~7개에 불과했지만 빈 자리를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올해 축제 음식 부스는 이전 축제에 비해 한산했고 식사용 테이블도 6~7개에 불과했지만 빈 자리를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제38회 아리랑축제(9월 29일~10월 2일)가 막을 내렸다.
 
축제가 열린 가든그로브 US메트로뱅크 몰 주차장을 방문한 한인들은 3년 만에 재개된 축제를 반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행사 규모와 흥행이 예년에 비해 못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형민(68·스탠턴)씨는 “모처럼 축제가 열려 반갑고 즐거웠는데, 사람이 많지 않아 분위기가 좀 처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관람객 수 감소는 OC한인축제재단(이하 재단, 회장 정철승) 측도 인정했다.
 
본지가 축제 기간 중 취재한 재단과 한인단체 관계자, 관람객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관람객 감소 원인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됐다.
 


첫째, 준비와 홍보 시간 부족이다. 재단 측은 US메트로뱅크 몰의 일부 업주가 축제 개최 동의 서명을 거부해 어려움을 겪다가 축제 개최를 불과 2달 남겨 놓은 7월 26일에야 축제 개최를 확정할 수 있었다. 〈본지 7월 27일자 A-11면〉  
 
재단 측은 뒤늦게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했지만, 당초 예정했던 한국 기업 대상 엑스포를 취소해야 했다. 재단 측은 “준비 시간 부족으로 부스 계약과 홍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축제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스 계약 지체는 출연진 섭외 예산 감소로 이어졌다.
 
둘째, 무대 프로그램과 부스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과거 축제와 별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축제 프로그램은 3년 전 프로그램과 다른 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는 준비 기간 부족과 관련이 있긴 하나, 이전부터 반복된 지적이기도 하다.
 
셋째, 코로나19 여파다. 가든그로브에 많은 고령층 한인 중 상당수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축제장 방문을 꺼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축제장에서 만난 시니어 중 꽤 많은 이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김미향(76·가든그로브)씨는 “지인 여럿이 코로나로 사망했다. 마스크를 쓰고 왔는데도 불안해 특산물 좀 사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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