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를 갖고 ‘법의 길’ 실천합니다
김웅용 변호사 인터뷰
“무료 세미나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흔히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법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깜짝 놀랐습니다. 서류미비체류자 중에도 구제 방법이 있는 분들이 있는데, 삶이 고단하면 포기하고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조건 혼자 안될거라 단정짓지 말고, 1% 가능성만 열어두신다면 변호사들이 최선을 다해 그 방법을 찾아드릴수 있는데 저로서는 매우 안타깝습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서 수년째 Joy Law Group, PLLC. 를 이끄는 김웅용 대표 변호사(사진)가 본보를 방문해 솔직한 심경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김 변호사가 법조인이 된 계기는 이런 ‘안타까움’과 맞닿아 있다.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되고 즐거울 때는 “추방될 고객을 구제했을 때” 라는 김 변호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밀입국한 사람인데 사면을 요청해서 받아들여졌을 경우, 영주권이 거절되었는데 세번이나 항소해서 영주권을 취득하였습니다”라며 “불가능할 것 같은 케이스를 성공했을 때 성취감이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좋은 변호사란 어떤 변호사인가라는 질문에 김 변호사는 “의롭고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변호사”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그의 사무실에 걸려있는 좌우명이 “인덕전당 (仁德典堂)”이라고 했다. 김종필 국무총리께서 손수 적어주셨다는 이 서필의 뜻은 “덕도 인의를 가지면서 법을 해야함”이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앞으로 무료 세미나를 다수 개최해 지역사회에 있는 한인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 먼저 깨어 있는 분들이 이런 책임을 다 할때 커뮤니티도 같이 커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비용에 주저하지 말고 신분에 문제가 있을 때는 꼭 법률 상담을 받아보아야 한다”라며 “합법적으로 신분을 먼저 해결해야 미국에서의 첫 발을 당당하게 디딜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로 이어지기 전에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워싱턴 한인들에게 당부했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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