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자살률 가장 낮다
뉴저지주 인구 10만명 당 7.64명으로 전국 1위
뉴욕주 2위…강력한 총기규제법안 시행 때문 분석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전국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년간 기준으로 뉴저지주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7.64명으로 전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적었다.
또 뉴욕주는 같은 2020년 1년 동안 자살한 주민수는 인구 10만명 당 8.49명을 기록해 전국 2위에 랭크됐다. 3위는 로드아일랜드주로 인구 10만명 당 8.89명, 자살률이 가장 높은 주(50위)는 와이오밍주로 인구 10만명 당 무려 31.25명.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낮은 자살률은 총기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뉴욕주와 뉴저지주는 총기소지와 관련해 ▶공격용 총기 구입 제한 ▶까다로운 신원 조회 ▶타주에서 구매한 총기의 의무적인 등록 ▶공공장소에서의 총기 휴대 제한 등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내용의 규제법안을 이미 시행하거나 또는 내용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뉴욕주는 총기 단체와의 법정소송에도 불구하고 총기를 숨겨서 갖고 다닐 수 있는(총기 은닉휴대) 허가가 있어도 ▶타임스스퀘어 ▶지하철 ▶공원 등에서는 아예 총기를 휴대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20년 1년 동안 전국에서는 총 4만597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는데, 총기로 인한 자살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2만4292명이었다.
이같은 총기에 의한 자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것과 맞물려 35%나 늘어났는데, 1년 동안 총기로 2만4292명이 자살한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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