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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온 텍사스발 불법입국자 1500명

로이터

로이터

텍사스 주가 지난달 31일 이후 시카고로 이송한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 수가 지난 27일 기준 1500명으로 늘어났다고 시카고 시 당국이 발표했다.
 
공화당 소속의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물밀듯이 밀려 들어오는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들을 감당할 수 없다며 워싱턴DC, 뉴욕, 시카고 등 '불체자 보호도시'(sanctuary city)를 자처하는 민주당 성향의 도시들로 이들을 보내고 있다.
 
시카고 시 가족지원국 조 듀트라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시카고는 텍사스 주가 보낸 성인과 어린이 1452명을 맞았다"면서 대다수가 쿠바, 니카라구아, 베네수엘라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 버스편으로 이동했으며 소수가 항공편으로 시카고에 도착했다.
 
듀트라 국장은 이들이 시카고 도착 직후 쉼터를 제공받고 시, 카운티, 주 정부 차원의 지원과 지역사회 조직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일리노이 주는 웰커밍 스테이트다. 모든 이를 존엄하게 대우하며 인도적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카고에 더 많은 텍사스발 이민자가 도착할 예정"이라며 "업데이트 되는 숫자를 다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시는 이달 초 텍사스에서 이송된 불법입국자들을 사전 논의 없이 서버브 버 릿지와 엘크 그로브빌리지 타운의 호텔들로 분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불법이민자 증가와 관련해 주 전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망명 희망자들에게 활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공표했다.  
 
28일 현재 75명의 일리노이 주방위군이 텍사스주발 불법입국자 지원 문제를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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