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자전거·버스 전용차로 확충, 계획에 미달
올해 자전거 7마일·버스 2마일만 추가
연간 목표치 약 10~20% 달성에 그쳐
교통 시민단체 ‘트랜드포테이션 얼터너티브’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추가된 자전거 전용차로는 약 7마일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임 빌 드블라지오 행정부 당시 뉴욕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매년 30마일을 자전거 전용차로를 만들리고 했던 계획에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이는 버스 전용차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연간 20마일 추가를 목표로 했던 버스 전용차로는 현재 2마일 남짓만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트랜드포테이션 얼터너티브’ 측은 이같은 수치에 대해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자전거·버스 전용차로 지정이 목표치에 근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시 교통국(DOT) 측은 “대부분의 공사가 연말 몇 달 동안 큰 진전을 보인다”면서 “목표에 근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목표 달성치가 10~20% 수준인 것을 볼때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는 평가다.
올해 4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교통사고 대응 대책을 밝히면서 예산을 투입해 자전거 전용차로와 버스 전용차로를 확충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르면 향후 5년에 걸려 시 전역에 250마일의 자전거 전용차로, 150마일의 버스 전용차로를 추가하기로 돼 있었다. 이를 포함한 ‘뉴욕시 스트리트 플랜’(NYC Streets Plan)에는 총 9억400만 달러가 들어간다.
버스·자전거 전용차로는 일반 차로와 분리돼 운영되고 보호벽까지 설치돼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 버스 운전자와 탑승객들에게 더 안전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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