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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전국 최초로 가스히터 사용 금지

2030년까지 퇴출 목표
"공해물질 줄이는 효과"

캘리포니아가 전국 최초로 천연가스를 이용한 히터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가스를 이용한 히터와 온수기 등의 이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CARB의 리앤 랜돌프 회장은 “캘리포니아의 공기를 깨끗하게 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대기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저소득, 낙후 지역 커뮤니티의 배기가스 문제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주의 주거용 및 상업용 빌딩에서 천연가스 이용에 따른 질소산화물 배출 비중은 전체의 5%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이중 난방과 온수 공급을 위한 천연가스 비중은 90%에 달한다.
 


천연가스는 연소 시 석유나 석탄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적지만 발암 물질을 함유해 인체 노출 시 위험할 수 있다는 평가다. 환경단체인 ‘RMI’의 레아 루이스-프레스콧은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다른 주들도 행동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이번 CARB 규제안에 주방용 가스스토브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미 가주의 몇몇 시 정부들은 신축 건물에서 가스스토브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LA시도 지난 5월 통과된 조례안을 통해 가스스토브 금지 방안을 발표했다가 식당 등 사업주의 반대로 수정·보완 및 예외규정 마련 등의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또 가주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지난주 새로운 천연가스 스토브에 지급해 오던 보조금을 폐지했다.
 
다만 주 정부 및 로컬 정부만의 노력으로 가주의 대기 질이 좋아질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다.  
 
CARB의 랜돌프 회장도 “자동차부터 대형 선박과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대기 오염 원인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연방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가주 주민에게 깨끗한 공기를 보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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