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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안 부결

시의회 제출 직전 조정위 표결로 무산
“유색인종 커뮤니티 쪼개 정치력 약화”

뉴욕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안이 시의회에 제출되기 직전 시 선거구조정위원회(NYC Districting Commission·이하 조정위)에서 부결됐다.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안이 아시안과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 커뮤니티를 갈라놓는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결국 선거구 재조정안을 재검토해야 하는 쪽으로 의견이 기운 것이다.  
 
15명으로 구성된 조정위는 22일 오전 표결에서 8대 7로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안을 부결시켰다. 데니스 월콧 조정위원장은 "표결 결과에 따라 재조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하지 않고, 조정위를 향후 다시 소집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반대표를 던진 위원들은 대부분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안이 특정 커뮤니티의 정치력을 희석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7월 조정위가 처음으로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안을 내놓았을 때부터 나온 비판이다. 아시안 밀집지역인 플러싱·머레이힐의 경우 154스트리트와163스트리트 사이 노던불러바드를 기준으로 19·20선거구로 남북으로 나뉘어 한인 유권자들을 분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롱아일랜드시티·서니사이드 등을 포함하는 26선거구에도 맨해튼 어퍼이스트와 루스벨트아일랜드를 포함해 비난받았다. 아시안 유권자 비율은 31.7%에서 25.2%로 줄고, 백인 유권자 비율을 30.6%에서 45.9%로 대폭 늘기 때문이다. 결국 조정위는 이날 표결 직전 2차 재조정안에서 26선거구를 원상 복귀하는 등 조정안을 통과시키려 애를 썼지만, 결국 반대표를 더 많이 받게 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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