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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한국 첫 홍보 전문회사 설립

홍보계 신화 조안 이 의장

베스트셀러 ‘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 작가 조안 이(한국명 이영자.사진)씨가 지난 15일 LA에서 별세했다. 77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여성신문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고인은 한국 최초의 홍보 전문회사 스타 커뮤니케이션을 창립한 홍보계 ‘신화’ 같은 존재다. 1988년 정세가 불안정하던 북아일랜드에 대우전자 공장을 세우고, 세계적 방위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를 누르고 미국 맥도널드 더글러스사의 전투기 FA18을 한국에 들여오는 데 그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여성신문에 따르면 고인은 전문관리직 여성클럽 존타(ZONTA)의 한국인 최초 아시아 지역 총재, 여성신문 이사회 의장 등으로 활동했고, 국제백신연구소(IVI) 창립 이사로 활동했다.  
 
2000년 뇌출혈과 신장 질환으로 은퇴한 뒤 2012년 LA에서 장녀 길성미 CJE&M 아메리카 대표 가족과 지내왔다.
 
고인은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회고록 ‘감사’ 출판기념회에 두 딸과 참석해 “함께 해준 모든 분께 감사를 표한다”는 말을 남겼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22일 오전 11시 LA 성아그네스 성당에서 열린다. 유가족은 장녀 길성미 CJ ENM 아메리카 대표, 차녀 길현미씨가 있다.  
 
▶연락: (626)391-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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