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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단체 넘어 지역사회에 보탬 되고파”

49년도 졸업생 성정순 교수 95번째 생일을 맞아 이대 동창회 애틀랜타 지회가 모였다.

49년도 졸업생 성정순 교수 95번째 생일을 맞아 이대 동창회 애틀랜타 지회가 모였다.

북미주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 산하에는 20개가 넘는 지회가 있다. 이 중 애틀랜타 지회는 무엇이 특별하냐는 질문에 김경원 회장(가정관리 81년도 졸업)은 “우리처럼 꾸준한 지회도 없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회는 캘리포니아, 뉴욕 지회를 이어 북미주에서 5번째 안에 드는 규모로, 약 120명의 회원이 있다. 이들은 매달 둘째 주 일요일에 정기모임을 갖고, 2년에 한 번씩은 총동창회 연말 모임을 열어 전국 각지에서 이대 동문이 모인다고 한다.  
 
김 회장은 “가장 최근 정기 모임에서 회원들이 각자 전문 분야인 건강, 상속문제, 노후 거주지 등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며 “정기적으로 30명 안팎으로 모인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서로의 경조사를 챙기고 봄, 가을에는 여행을 간다.  
 
김 회장은 15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젊었을 때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시간이 없었다. 아이들이 다 크고 시간이 많아지자, 학교 다니던 시절이 그리워져 동창회를 찾게 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회원이 40대 중반에 동창회에 가입했다고 덧붙였다.  


 
최인옥 부회장(체육 87)은 이날 “동창회 주 멤버들은 주로 80~90년대 졸업생들이지만, 나잇대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에 따르면 1949년도부터 2002년도 졸업생까지 다양하다.  
 
특히 1949년도에 이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체대 교수까지 맡은 성정순 졸업생이 애틀랜타 지회 모두의 멘토이자 지회가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임원들은 “성 교수님이 올해 95세가 되셨다”며 “거동이 불편하심에도 정기모임에서 라인댄스를 같이 추는 등 아직 건강하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애틀랜타 지회가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배들의 애교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0대가 넘으신 선배님들은 정말 애교심이 남다르시다. 여성교육의 선구자로서 사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굳게 믿고 계시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지회는 이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사회에 꾸준히 기부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패밀리센터(소장 이순희), 우크라이나 등에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전달하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 회장은 “이순희 소장님도 이대 졸업생(법학과 66)”이라며 “패밀리센터에서는 나이와 신분에 상관없이 의료비, 주거비 등으로 쓸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기에 우리도 도움을 보태고 있다 ”고 기부활동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애틀랜타 지회는 이대 국제재단, 한미장학회 등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친목 단체를 넘어서 사회봉사 단체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기부금 전달뿐만 아니고 애틀랜타 한인회 등 다른 단체와 협력해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문의=770-634-5646(김경원 회장), 678-477-5033(최인옥 부회장)    
 
이대 동창회 애틀랜타 지회가 패밀리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대 동창회 애틀랜타 지회가 패밀리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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