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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과다복용 여고생 교내서 사망

화장실서 숨진 채 발견

할리우드 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10대 여학생이 사망했다.
 
LA경찰국(LAPD)은 13일 오후 9시쯤 번스타인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15세 소녀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같은 화장실에 있던 다른 여학생도 역시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이들이 인근 렉싱턴 공원에서 펜타닐 성분이 가미된 오피오이드 진통제 ‘퍼퍼셋(Percocet)’을 산 뒤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퍼퍼셋’은 팝스타 프린스가 사망 당시 몸에서 검출되며 널리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이 약을 먹자마자 곧바로 아프기 시작했다며 이들 외에도 렉싱턴 공원에서 약물 과다복용 신고를 2건 더 받았다고 밝혔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총 6명의 학생이 지난 3주 동안 해당 공원에서 약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펜타닐 관련 사망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20년 5월~2021년 4월 약물 과다 사망자가 사상 최초로 1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규모다. 또 미국 내 18~45세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가 펜타닐로 드러났다.
 
펜타닐은 대표적인 합성 마약으로, 한번 시작하면 끊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르핀보다 100배가량 강하고 진정 작용이 탁월해 심한 고통을 느낄 때 마취제로 널리 쓰인다. 그러나 과다복용 위험과 호흡 기능 저하 탓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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