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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스카이웨이 7년만에 또 매각

호주 톨웨이사 지분 67% 20억달러에 매입

시카고와 인디애나 주를 연결하는 유료 고속도로인 스카이웨이가 호주 톨웨이 회사에 팔렸다.  
 
13일 아틀라스 아테리아(Atlas Arteria)사는 20억1400만달러에 두 곳의 캐나다 연금 재단으로부터 스카이웨이의 지분 67%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호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프랑스와 독일, 미국 버지니아에 유료 도로를 소유하고 있다.  
 
당초 캐나다 연금 재단측은 40억 달러를 전체를 매각하려고 했지만 전체 지분의 2/3만 매각하고 온타리오 교사 연금 플랜이 나머지 1/3의 지분을 소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입이 최종 승인되기 위해서는 시카고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1958년 시카고 시가 건설한 스카이웨이는 댄 라이언 고속도로에서 갈라져 캘류멧 강을 건너 인디애나 주 개리시와 연결되는 길이 7.8마일의 유료 도로다.
 
시카고 다운타운 쪽에서 인디애나로 이동하려고 할 때 94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동 거리가 짧고 상대적으로 교통 체증이 덜하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운전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평균 이용 차량은 하루 3만8천대 가량이다.  
 
1990년대 까지는 스카이웨이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후 유료 도로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흑자로 전환되자 당시 리차드 데일리 시장이 스카이웨이를 위해 발행된 채권을 갚기 위해 민영화를 추진, 18억달러에 임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계약 조건은 99년간 임대였다.  
 
이는 미국내 유료 도로를 민영화한 첫번째 사례로 알려졌다.  
 
이후 2016년에는 세 곳의 캐나다 연금 재단이 스카이웨이를 28억달러에 매입했다.  
 
유료 도로가 민영화되면서 사용료는 껑충 뛰었다. 2005년 당시 이용료는 2달러였는데 현재는 5.90달러로 인상됐다.  
 
시카고 시를 비롯 일부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시카고가 2500만달러의 세금을 거둘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스카이웨이 리스는 대표적인 민영화 실패 사례로 거론된다.  
 
민간과 공공 부문이 파트너십을 맺고 수익을 내지만 이는 공공 부문의 지출을 통해서라는 것이다. 지난해 스카이웨이를 이용한 운전자들이 지불한 톨비는 총 1억1430만달러였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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