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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여전히 4류인 정치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에 실망한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중히 여기는 법치주의자라고 믿고 정치에 처음 입문한 그에게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기성 정치를 경멸하며 스스로 내가 전임보다 잘못한 게 뭐냐는 태도로 국민을 화나게 하였다. 국민의 신임을 잃게 된 것도 대부분 민심에 맞서는 오만에서 비롯됐음을 명심해야 한다.
 
대통령 입장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으나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서민, 취약계층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경제를 살리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곳곳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  있는 어려운 때, 한 줌 권력을 두고 싸우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대표는 정치를 왜 하는지 묻고 싶다. 윤 대통령은 당의 내흥을 해결하지 못하고 문제를 조정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게다가 부인 문제도 명쾌히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민은 집권 여당이  총체적 혼돈 속에서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는 벼랑 끝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수준 낮은 한국 정치의 슬픈 현실이다. 오랜 팬데믹에 고물가,고환율, 경제와 안보 복합위기에 수재까지 겹쳤으니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통령 감성에 치우쳐 극단적 정치투쟁에 매달리는 모습은 국민을 슬프게 만든다.
 
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 보수의 정체성 위에서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는 것을 늘 가슴에 새기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더욱 분골쇄신해주기 바란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말이 떠오른다. 그는 한국의 정치는 4류, 관료는 3류, 기업은 2류라고 말했다. 이제 한국의 예술 문화는 1류로 발전했다. 정치도 2류쯤으로의 승격을 기대해 본다.

임순· 토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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